참으로 출근하기 싫은 아침이었다. 피곤하고 무기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출근하는 내내 버스에서, 전철에서 정신 못차리고 꾸벅꾸벅 졸았다. 그렇게 출근을 마치고 자리에 앉아 책상을 둘러보았다. 책꽂이에 가지런히 꽂혀 있는 책들. 읽겠다고 구입한 지 꽤 시간이 흘렀는데 아직 채 읽지 못하고 있어서 미안한 책들. 가지런히 꽂혀 있다. 그 책을 보니 갑자기 일을 하고 싶어졌다. 오늘 하루도 열심히 일해야지, 오전 업무를 빨리 처리하고 점심시간에는 저 책을 읽어야지, 그런 생각이 들었다. 신기한 일이지만 책 몇 권을 그저 보기만 했을 뿐인데도 그런 생각이 들었다. 언제까지 저 책을 읽을까, 오늘은 얼마만큼 집중해서 읽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들이 머리를 스친다.
책상 위의 책들 : 심리의 책, 철학의 책, 비지니스 모델 제너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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