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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 my life/영화

[베테랑] 영화적 베테랑들을 모아놓은 베테랑급 영화...가 맞나?

by 여히_ 2015. 8. 31.



베테랑 (2015)

Veteran 
8.4
감독
류승완
출연
황정민, 유아인, 유해진, 오달수, 장윤주
정보
액션, 드라마 | 한국 | 123 분 | 2015-08-05
글쓴이 평점  



그런 생각이 들었다. '왜 한국영화는 현실을 버리지 못하는가'에 대한 부분 말이다. 굳이 외화와 비교하기 위한건 아니지만, 비슷한 장르와 소재의 외화와 한국영화를 비교해보면, 한국영화가 다분이 밋밋한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제작자의 입장에서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관객의 입장으로써는 다소 실망스러웠던 것도 사실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배우들은 말 그대로 '베테랑'들이다. 그러한 베테랑들이 모여 영화 '베테랑'을 만들었으니, 이 어찌 베테랑급 영화가 아니라고 할 수 있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소 아쉬운 감정이 드는 이유는, 너무 쉽게 예측되는 결말과 스토리 전개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황정민과 유아인과 유해진과 장윤주 등등... 쟁쟁한 스타들이 소화하기에는 너무 쉬운 스토리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말이다.






대한민국 사회를 쥐고 흔드는 대기업가에서 일어나는 일들, 그리고 그와 관련된 여러가지 비리들이 정의감 쩌는 강력반 형사에 의해 낱낱히 공개되고 (물론 그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못된 사람은 그에 응당한 벌을 받게 된다는 시나리오는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틀을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아직까지도 사회에 만연한 부정부패가 많기때문이거니와, 이를 바라보는 사람들이 희망하는 것 또한 영화의 결말에서 보여지는 것과 크게 벗어나지 않기 때문인 듯 하다. 나쁜 놈들은 벌을 받아야 한다는 정의감 같은거랄까? 그래도 시나리오를 구성함에 있어 좀 더 다른 이야기가 접목되었으면 진부하다는 느낌은 덜 들었을 것 같은데, 너무나도 판에 박힌 흐름대로 진행되다보니 지루함을 느낀 것 같다. 영화를 보기 전, 먼저 영화를 관람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정말 재밌다고 했는데, 그 말 때문인지 내가 너무 많이 기대를 했었던 것 같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장윤주의 캐릭터가 나름 신선하고 새로웠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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