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in my life/문화50

[국립현대미술관] 코리안 뷰티 : 두 개의 자연 그간 공연만 쫒아다니느라 전시를 안본지 시일이 좀 지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 전 다녀온 이창수 히말라야 사진전을 제외하곤 꽤 오랫동안 전시를 관람하지 못했다. 그러다 국립현대미술관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는 목적을 갖고 방문한 국현에서 현재 전시중인 을 만나게 된 것이다. 처음 전시의 타이틀만 봐서는 어떤 전시회인지 잘 알지는 못했다. 하나의 사물을 두 가지로 해석한다는 건지, 아니면 자연에 대한 또 다른 시각을 이야기 하고 싶은것인지 말이다. 사실 전시회를 보면서 '왜 이렇게 구성되었는가'에 대한 의도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쓰지 않았고, 그 타이틀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대부분의 전시회들이 작가나 소장 박물관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루브루박.. 2014. 7. 29.
[예술의전당] 이창수 - 히말라야 14좌 사진전 14 Himalayan Peaks 산을 좋아하긴 하지만 매니아라고 할 정도로 좋아하는건 아니고, 사진을 좋아하긴 하지만 이것도 그냥 평범한 일반인수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보니 사실 이 전시회는 눈이 가는 전시회는 아니었다. 그냥 적당히 궁금한 정도? 그러다 함께 볼 사람이 생겨서 시간을 내서 전시를 관람하게 되었다. 사실 사진을 전시한다고 했을 때, 비슷한 작품들을 인터넷 등에서도 쉽게 볼 수 있고 특히 히말라야라고 하는 곳은 그 인지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사진을 찾는 작업 자체가 어려운 것도 아니었다. 그러던 중 어떤 사람이 쓴 글을 보게 되었는데, '큰 규모로 사진을 보면 또 다른 느낌이 든다.'라는 글이었다. 모니터 속에 보이는 고만고만한 사진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웅장함과 감동이 있다는 것.. 2014. 7. 29.
[연극 주그리 우스리] 죽을 힘으로 살 용기를 얻다 죽을 힘으로 살다_뮤지컬 '주그리 우스리' 영화를 보다 보면 '긴 호흡'이라는 것이 있다. 장면의 끊김이나 편집이 없이 순수하게 배우의 연기력만으로 긴 대사나 상황을 보여줄 때 '호흡이 길다'라는 말을 종종 쓰곤 한다. 단 한번의 테이크로 긴 메시지를 전달하다보니 배우들의 연기력이 특히 중요하다. 하지만 어쨌든 영화에는 '편집'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대사가 틀리거나 촬영이 잘못된 경우 재 촬영을 통해 다시 새롭게 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연극은 그렇지 않다. 여기에 바로 연극의 묘미가 있다. 앞서 굳이 영화의 긴 호흡이라는 말을 썼던 것은, 연극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이기 때문이다. 연극은 관객과 배우들이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호흡해야 한다. NG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으며, 같은 부분을 두 번 연기.. 2014. 7. 21.
[금호아트홀] 앙상블 선, 첫 인상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하다. The importance of first impressions. 연주회가 끝나고 걸어나오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내가 너무 대규모의 오케스트라만 좋아했구나.' 라는. 사실 내가 클래식이라는 장르를 좋아하게 된 건 대규모 오케스트라의 영향력이 매우 컸다. 학창시절에 누구나 한번쯤은 봤을 법한 '아마데우스'를 시작으로, 더 이상은 영화 속 한 장면이 아니라 눈 앞에서 펼쳐지는 음악의 향연을 만끽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가장 처음 접하게 된 클래식이 '코리아 심포니'였다. 수 많은 악기들이 무대를 가득 메운 그 모습을 보며 소름끼칠 정도로 활홀하다는 생각을 했고, 그 이후에도 찾아서 듣는 공연의 규모는 대부분 컸었다. (혹은 유명한 음악가의 특별공연이라던가) 그러다 이번 공연을 통해 한 .. 2014. 6. 24.
[SIMF 서울국제음악제] 뉴 재팬 필하모닉 - 클래식, 그 아름다운 긴장감에 대하여 Beautiful tension클래식, 그 아름다운 긴장감에 대하여 뉴 재팬 필하모닉의 공연은 내가 서울국제음악제의 수많은 공연 중 가장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공연이었다. 몇 안되는 오케스트라 공연이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이 굉장히 궁금했기 때문이다. mp3로 들었을 때는 그저 그랬던 이 피아노 선율이 눈 앞에서 장엄하게 펼쳐진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하는 궁금함이 이 공연을 더욱 기다려지게 만들었다. 그리고 바로 어제, 정말 최고의 공연을 보았다. 굉장히 오랜만에 손바닥이 다 닳도록 물개박수를 쳤던 것 같다. 지난 번 프리뷰에서 언급했듯이 이번 공연에서는 피아니스트 임동민이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함께 연주해 주었다. 이 분이 함께 한다는 것에 대해서 대부분의 사람들 (.. 2014. 5. 30.
[SIMF 서울국제음악제] Be surprised - 음악의 한계를 넘다, 소피아 구바이둘리나 Be surprised음악의 한계를 넘다, 소피아 구바이둘리나 나는 왜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음악은 모두 '클래식'일거라는 생각을 했을까? 그 악기들이 다른 느낌의 음악을 연주할 수 있다는 점을 왜 간과했던 걸까? 최근들어 꽤나 자주 들었다고 생각했는데, 나는 아직도 한참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불만족스럽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오히려 오케스트라의 새로운 면모, 그리고 현대 음악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 지에 대해서 어느 정도 느낄 수 있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소 피아 구아비둘리아아의 음악은 내겐 그랬다. 어느 한 부분도 쉽지 않았고, 귀에 익숙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음악에는 묘한 끌림이 있었다. 낯선 음악에 대한 궁금증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음악이 가진 파괴력이 .. 2014. 5. 27.
[SIMF 서울국제음악제] 살바토레 아카르도와 함께 한 어느 멋진 봄날 One a beautiful day살바토레 아카르도와 함께 한 어느 멋진 봄날 굉장히 오랜만에 엄마와 함께 나들이를 했다. 하지만 이전의 나들이와는 달랐다. 그동안의 나들이가 산과 들로 나갔던 거라면, 이번 나들이는 뭔가 엄마와 내가 함께 오랜 시간을 지내왔음을 새삼 실감할 수 있었던 그런 나들이었다. 클래식이나 유사한 공연들에 관심을 갖게되면서부터 종종 공연을 보는 일이 많아졌는데, 한껏 공연을 관람하고 돌아온 날이면 엄마는 늘 내게 묻곤 했다. 재미있었느냐고, 이번엔 얼마만한 규모의 연주회였냐고. 처음 그 질문을 들었을때는 그냥 흘려 들었다. '엄마가 이런 쪽에 대해 얼마나 알고 또 얼마나 관심을 갖겠어. 그냥 공연을 보고 왔다고 하니 으레 하는 말이겠지.'싶었다. 하지만 엄마는 그 후로도 내가 무언.. 2014. 5. 23.
[태 요가] 올 여름, 요가로 당신의 섹시 바디라인을 살린다! Hot & Sexy Body 틀어진 체형을 교정하고 상하 좌우의 밸러스를 맞춰주는 동작으로 이루어진 요가는, 꾸준히 하다보면 자신의 몸에 맞는 아름당누 균형미를 찾게 해준다. 또한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 동작이 많아서 매끄럽고 탄력적인 라인을 만들어 주고, 심신의 안정까지 찾아준다. 이 책은 요가 동작들 중에서도 앞태, 옆태, 그리고 뒷태까지 완벽하게 예쁘고 건강한 몸을 만들 수 있는 동작들을 골라 소개한다.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동작으로 구성되어 있어, 부담없이 시작할 수 있다. 근육을 슬림하게 바꿔주는 효과가 있어 굳이 어려운 동작이 아니더라도 정확한 자세로 꾸준히 하면 몸의 라인이 길고 가늘어지면서 탄탄해질 것이다. 모델 안시현이 이야기하는 '태요가'요가 열풍이 불기 시작한 뒤로 2~40대.. 2014. 5. 14.
[KOPET 2014] 다소 실망스러웠던 코리아펫쇼 KOPET 2014언제나 개판 차가 없다는건 참 슬픈 일이라는 것을 또 느끼고 말았다. 사랑하는 나의 다몽이와 양이와 함께 할 수 없었다는 것이 꽤나 속상했다. 두마리 모두 바깥구경을 자주 하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1년에 한번, 이렇게 데리고 나와야 한다고는 생각하는데 거리도 거리이지만 녀석들을 안고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것도 꽤나 어렵기 때문이다. 다몽이는 깽깽대고 양이는 겁이 많다. (잘 토낀다.) 함께하지 않았어도 나름대로의 수확도 있었다. 작년까지만 해도 1층과 2층 모두를 사용했었다. 강아지나 고양이같은 대중적인 애완동물과 관련된 것들은 널찍한 2층에, 관상어나 그밖에 독특한 영역의 동물들은 1층에 자리잡고 있었다. 그런데 올해는 행사가 약간 축소된 느낌이랄까? '펫쇼'라는 단어를 사용하게 되어서.. 2014. 5. 11.
[예술의전당] 2014 교향악 축제 - 인천시립교향악단 with 금난새 2014 ORCHESTRA FESTIVAL CONCERT 감동의 도가니, 인천시립교향악단 감히 내가 교향악 축제라니, 라는 생각으로 올해 처음 보게 된 '2014 교향악 축제'. 국내 다수의 교향악단이 대거 참여하여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주는 축제로, 한화의 후원으로 매년 예술의 전당,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국민이 교향악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친숙하게 공연을 봐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열리고 있다. 그 존재를 처음 알게 된 올해! 안보고 넘어갈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해서 어떤 공연을 볼까, 하던 찰나에 내 눈에 들어온 세 글자. '금.난.새' 이 이름이야말로 교과서에서만 보던, 언론에서만 접하던 그분이 아닌가! 나는 단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예매를 꾹 눌렀다. 이렇게 나는 인천시립교향악단과.. 2014. 4. 29.
[세종문화회관] 사월의 콘체르토 - KBS교향악단&노부스 콰르텟 April Concerto KBS 교향악단과 노부스 콰르텟이 함께한 사월의 콘체르토 지난 4월 6일, 생애 처음으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공연에 다녀왔다. 처음 예술의 전당에 클래식을 보러갈 때의 기분을 세중문화회관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어느덧 스물 아홉이라는 나이가 되어, 혼자서도 세종문화회관을 들락날락하는 날이 올 줄은 몰랐지만 오고 말았다. 중요한건 이게 아니라 무엇을 보러 갔느냐인데 - 이번 공연 역시 의도치않게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 접속했다가 주워들은 정보로 급하게 예매를 완료했던 공연이었다. 식목일 다음날이기도 하고, 일요일 오후 즈음이기도 해서 자리가 거의 만석인 상태였지만 나는 혼자니까! 나 하나 앉을 자리 쯤은 충분히 남아있었다. 그것도 참말 괜찮은 자리로 말이다. 우여곡절끝에.. 2014. 4. 25.
[서울국제음악제 SIMF] 2014년 봄, 당신의 음악감상에 #을 더해보세요! SIMF 2014 2014년 봄, 당신의 음악감상에 #을 더하다 세계 거장들과 유명 악단이 대거 참여하는 감동의 축제 화려한 아티스트 라인업과 뛰어난 공연내용, 그리고 내실 있는 프로그램 구성으로 불과 5년 사이에 서울을 대표하는 클래식 음악축제로 자리매김한 서울국젱므앙ㄱ제의 2014년 라인업이 공개되었다. 특히 올해에는 한국과 이탈리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여 유럽 최정상의 현악앙상블 '파이보 비온디 & 에우로파 갈란테'가 화려한 개막공연을 장식하고, 세계적인 바이올린의 거장 '살바토레 아카르도'의 특별내한공연도 예정되어 있다. 또 작곡가 집중탐구의 일환으로 현대음악의 살이있는 전설 작고가 '소피아 구바이툴리나'가 직접 내한하여 세미나, 공개리허설, 세계초연 특별공연에 참가한다. 이 밖에도 독일출신의.. 2014. 4. 22.
[코엑스] 서울커피엑스포 - 2014년 한 해의 커피 트렌드를 만나다! 2014 Coffee EXPO올해의 커피 트렌드를 만나다 지난 10일부터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커피엑스포. 원래는 비즈니스데이에 가고 싶었지만 사전등록을 일반인으로 하는 바람에 일반인 관람일, 그중에서도 마지막날인 오늘에야 커피 엑스포를 다녀올 수 있었다. 작년에 어마어마한 인파에 눌려 식겁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오늘은 조금 일찍 집을 나서 오전 10:30에 도착했다. 오픈한 지 30여분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많은 커피 애호가들이 전시장을 하나 둘 메우고 있었다. 사실 나는 커피에 대해 그다지 전문적이지도 않고, 최근에 갑자기 관심이 생기며 바리스타 시험을 본 것 뿐이라, 커피를 잘 아는 사람들에 비하면 아직은 초보수준의 지식과 몇 번 안되는 추출경험이 전부인 생 초짜다. 하지만 커피를 좋아하.. 2014. 4. 13.
[코엑스] 2014 서울리빙디자인페어 Seoul Living Design Fair Seoul Living Design Fair 2014 서울리빙디자인페어 리빙디자인페어를 처음 접한건 20살, 풋풋한 대학생때였다. 당시 건축인테리어를 전공했기때문에 이 전시회는 안보면 큰일나는(?) 그런 전시회중에 하나였다. 과제나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이 행사는 센세이션이기도 했고, 신비한 세계이기도 했다. 20살 이후 단 한번도 빼먹지 않고 꾸준히 갔던 것 같은데, 그 동안 많은 발전을 거듭해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는 '리빙'이라는 단어에 더 많은 포커스가 있다보니 아무래도 건축이나 설계쪽으로 주제가 더 깊었던 부분도 없지않아 있었다. 하지만 리빙이라는 것의 의미가 단순히 건축이나 인테리어를 넘어 우리의 삶과 연관이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해당하는 단어가 되어감에 따라 페어에.. 2014. 3. 31.
[코엑스] 2013 서울디자인페스티벌 SEOUL DESIGN FESTIVAL 서울디자인페스티벌 2013 작년에 다져온 디자인 페스티벌에 대한 포스팅을 이제야 한다. 심각한 게으름. 그래도 나름 매년 빠지지 않고 관람하는 페스티벌이기에, 작년에도 어김없이 다녀왔다. 2013년의 주제는 '나눔'이었다. 메인 컬러는 빨간색이었는데, 매번 느끼지만 메인컬러가 주는 전체적인 컨셉과 이미지는 잘 잊혀지지 않는 것 같다. 진한 톤의 빨간색은 다 좋지만 뭐랄까, 약간 RED DOT 같은 이미지가 강하달까? 주제가 겹치는 느낌이 들어서 조금 아쉬운, 뭐 그랬다는. 2013 서울디자인페스티벌 개요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은 1976년부터 국내외 디자인 분야의 메신저 역할을 해 온 월간 이 주관하는 디자인 전문 전시회입니다. 트렌드를 선도하는 디자인경영 브랜드, 디자.. 2014. 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