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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임파서블-로그네이션]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그 어딘가, 적절한 균형미

by 여히_ 2015. 8. 4.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2015)

Mission: Impossible - Rogue Nation 
8.4
감독
크리스토퍼 맥쿼리
출연
톰 크루즈, 제레미 레너, 사이먼 페그, 레베카 퍼거슨, 빙 라메즈
정보
액션, 어드벤처 | 미국 | 131 분 | 2015-07-30
글쓴이 평점  



개인적으로 제레미 레너를 굉장히 좋아한다. 뜬금없이 톰크루즈가 아닌 제레미 레너를 이야기 해서 당황스러울 수 있겠지만, 나는 그렇다. 제레미 레너가 어벤져스에서 활을 쏘던 모습을 보며 '저 남자... 완벽하다...!' 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외모 또한 당연히 내 맘에 쏙 들었다. 너무 부담스럽게 잘 생긴 (내 기준에서는 원빈같은) 남자보다 약간은 감자같이 생겼으면서도 (헐리웃 배우에게 이런 단어를 붙여도 되나 싶지만) 적당히 노련해 보이는 그 외모는 나의 환심을 사기에 충분했다. 


그랬던 제레미 레너가 미션인파서블의 지난 시리즈에 등장했다. 니편인지 내편인지 약간은 헷갈리는 캐릭터로 시작했지만, 아니 그보다는 악역이었어도 충분히 매력적이었겠지만 나는 그의 모습을 보며 또다시 감탄사를 연신 내뱉었다. 외국 배우중에 이상형을 꼽으라면 나는 1초도 망설이지 않고 제레미 레너를 외칠 수 있다. 아무튼 그랬던 그가, 이번에도 또 돌아왔다. 적당한 유머코드와, 적당한 자기고집과, 아주 좋은 동료애를 가지고 말이다.







영화를 보며 아쉬운 점이 단 하나도 없었다. 특히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서 좋아하는 것 중 하나가 액션씬과 과학적인 요소가 나름 적절히 배치되어 있다는 점이다. 너무 말도 안되는 과학적이고도 어려운 이야기만 나오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그렇게까지 비현실적인 것도 아니며, 액션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아날로그틱한 액션장면이 함께 어우러져 나온다는 것이 정말 맘에 들었다. 


꽤나 올드해 보이는 오토바이 액션마저도 이들이 하니 달라보였다. (역시 '무엇을 하는가'가 아니라 '누가 하는가'가 더 중요한 것이었나) 이전 편에 비해서 나름대로의 전략을 짜는 방식이 많이 생략되긴 했지만, 이 영화에서 중요한 것은 어떤 전략이 아니라 '어떻게 뒷통수를 치는가' 였던 것 같다. 언제나 음모가 도사리고 있고,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고 배신하는 수 없이 많은 과정들이 영화를 보는 이들에게 나름대로의 흥미를 꾸준히 유발하는 것 같다. 다음 편은 2018년에 개봉한다고 하는데, 대체 이들이 수행해야 할, 누가봐도 불가능한 미션질은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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