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일의 섬머 -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이 영화는 단 13장의 이미지만으로도 설명이 가능하다.
누군가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늘어놓는 것이 아니다.
우리 모두가 겪었던, 겪을 수 있는, 혹은 겪고 있는 일이다.
특별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렇게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왔다.
하루가 시작되고, 하루가 끝나고
그 사이에 남겨지는 추억도 없이
대부분의 날들은 인생에 있어 별다른 충격을 주지 않는다.
톰이 아무것도 깨닫지 못했다면
그건 전 우주적 의미를 단순히
지구적 이벤트로 치부해 버릴 수 있는 것이었다.
우연, 항상 일어나는 그것이다.
우연, 그 이상 아무 의미도 없다.
톰은 마침내 기적이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운명같은 건 없다.
필연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그는 알았다.
그는 지금 그것을 확신했다.
톰은, 그는 거의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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