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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ip & travel/국내26

인생샷 남기기 좋은 예쁜 감성카페 praha(프라하) in 청평 내 기억 속의 청평은 1990년대에 머물러 있었다. 작달만한 초등학생 시절 유원지를 누비며 물놀이를 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그로부터 20년이 훌쩍 지난 지금의 청평은 사실 그때와 사뭇 달라지긴 했다. 자전거를 타며 자연을 만끽하는 사람들의 모습, 높이 올라간 아파트의 깔끔한 정원, 길가 옆이나 여느 모퉁이에 안락하게 자리잡은 여러 카페들, 지금은 작게 느껴지는 그 시절의 초등학교와 지금은 기차가 다니지 않는 옛 청평역까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참 많은것들이 변하고 있다. 그래도 청평을 자주 가는 이유는 시댁이 청평이기 때문인데, 이게 - 토요일 아침마다 청평, 가평을 지나 강원도로 놀러가는 사람들과 동선이 겹치다보니 난 그냥 시댁을 가는 것 뿐인데 마치 휴가 피서를 가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겹치며 .. 2020. 8. 24.
[두물머리] 2015년의 말간 해 ​​​ 서른 살을 맞이하는 기념의 첫 해를 두물머리에서 만나고 돌아왔다. 두물머리는 지평선 혹은 수평선으로 해가 뜨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상상하는 해돋이는 볼 수 없을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그래도 욕심인지 미련인지 훤히 밝아오는 아침을 오들거리며 기다렸더랬다. 해? 해는 결국 떴다. 시커먼 산 사이로 수줍게 고개를 내밀며 "미얀 >_< 내가 늦어찡?ㅠㅠ" 이라고 말할 것 같았다. 어찌나 아기자기하던지. 이제는 지난 한 해를 돌아보는 것 보다는 새롭게 시작한 올 한해를 어떻게 알차게 보낼 것인지에 대해서 더 많이 생각해야 한다. 지난 일은 잘 정리하고 새로운 마음가짐을 제대로 갖춰야 한다는 그런 말이다. 올 한해 세운 목표가 하나 있다면, 다양한 대외활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하고싶다는 것이다. 직.. 2015. 1. 8.
[서울 가회동]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 도서관, 디자인을 품다 -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 현대카드는 개인적으로 '참 골때리는 카드브랜드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생각이 들게 된 이유에는 그들만의 독특한 광고형태와 홍보, 마케팅의 영향이 큽니다. 타카드사에서는 하지 않는 '슈퍼 시리즈'라는 문화적 활동을 통해 회원들에게는 회원으로써의 혜택을, 비회원들에게는 신규고객을 창출함과 동시에 국내외의 다양한 문화를 접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수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었습니다. 비록 한번도 그 문화적 활동에 참여해본 적은 없습니다만, 싫어서라기보다는 아직 상황이 따라주질 않아서 '못해본' 것 중에 하나입니다. 아무튼,이러한 현대카드가 최근에는 '디자인 라이브러리'라는 새로운 문화공간을 만들었습니다. 그것도 전통문화의 중심이라 일컬어지는 대한.. 2014. 11. 5.
[충남 아산] 공세리 성당 ​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장으로 손꼽히는 충남 아산 근처의 '공세리 성당'. 성당 안에서는 초등부 아이들이 신부님과 함께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는 중이었고, 카메라를 들고 온 어른들은 멋진 풍경을 담기에 여념이 없었다. 나는 그 사이에서 아이폰을 치켜들고 사진을 찍었다. 2014. 11. 3.
[경기도 이천] 청목 ​ 이천에 있는 한정식집 청목. 1인 11,000원에 상다이 휠만큼의 한정식이 나온다. 반찬이 무려 20여 가지가 나오는, 정말 대단한 밥상이다. 가운데에 있는 메뉴는 보쌈이고 이외에도 간장게장, 계절나물, 미역냉채, 장조림, 꽁치구이, 조기조림, 강된장 등등... 특별한 반찬은 아니지만 맛이좋은데다 사람도 엄청 많다. 특별한 식사메뉴를 고르지 못했다면 1순위로 생각해도 좋을 그런 밥집이다. 쌀은 당연히 임금님표 이천쌀을 쓴다. 한가지 단점을 꼽자면, 인기가 너무 좋은 탓에 번호표를 뽑고 짧게는 10분에서 길게는 3~40분까지도 기다려야 할수도 있다. 메뉴는 따로 주문하는 것도 있지만 보통은 사람기준으로 한정식 기본메뉴를 먹는다. 사실 이것만 먹어도 배가 터질듯이 부르다. 밥은 돌솥에 지어 나오는데, 먹.. 2014. 10. 28.
[안양] 안양예술공원에 가면 커피향 가득한 Analog Spring이 있다. Analog spring_ 우리동네의 지리적 위치는 참 애매하다. 서울과 경기도의 경계점 그 어딘가이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도시가 발전함에 있어서도 약간 뒤떨어진 경향이 있었다. 동네의 상황이 이렇다보니, 집 근처에 갈만한 커피숍도 전무했다. 나름 '시내'로 나가야만 있는 괜찮은 커피 전문점들이 그리웠던건 사실이다. 그래도 회사를 다니다보면 근처에 스타벅스 등등 브랜드 커피점들이 꽤나 있어서 불편함은 없었지만, 그래도 뭔가 '우리만의 공간'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그러던 중 얼마 전 발견(?)한 커피전문점이 하나 있으니, 바로 'Analog spring'이 되시겠다. 체인점도 아니고, 말 그대로 '훈남사장님'이 있는 곳이다. 위치로 말할 것 같으면, 안양예술공원에 있는 곳으로써 사실 처음 이미지는 .. 2014. 6. 30.
[서울] 여의도 CGV in IFC Mall CGV in IFC Mall 최근에 보고싶은 영화들이 몇 편이 있는데, 대부분 상업적인 영화와는 거리가 멀다보니 개봉관이 정말 적었다. 그렇다보니 회사나 집 근처의 영화관에서 관람하기 어려운 상황에 맞딱드렸는데,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검색을 해보니 여의도CGV에서 상영한다는 소식을 듣고 냉큼 예매했다. 그리곤 생각했다. 여의도에 CGV가 있을만한 건물이 있을까? 내가 알고 있는 여의도는 그런 동네가 아니었는데말이다. 기껏해야 63빌딩정도가 전부라고, 그 동네는 '업무를 위해 존재하는 동네'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의도에 자주 갈 일이 없다보니 그 동안 여의도에 일어난 변화를 나는 알지 못했다. 그렇게 어디 있는지 정확한 위치를 알지 못한 채 영화를 보러 가겠다며 터덜터덜 여의도로 향했다. 회사에.. 2014. 5. 21.
[서울] 양재동 aT화훼공판장에서 만난 꽃천국, 꽃시장 Flowers!너무나도 좋은 꽃시장 화창했던 지난 5월 14일, 처음으로 양재꽃시장을 찾았다. 그동안 바로 옆의 aT센터는 수 없이 드나들었지만 막상 꽃을 사러 그 동네에 간 적은 없었다. 보통 꽃 도매시장이라고 하면 고속터미널 꽃상가를 떠올릴 수도 있는데 굳이 양재까지 갔던건 그냥 기분탓이라며...(중얼중얼) 아무튼 처음 가본 꽃시장은 그야말로 천국같은 느낌이었다. 들어서자마자 코 끝을 간지럽히는 다양한 식물들의 향기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내가 이날 꽃시장을 찾은 이유는 다름아닌 스승의 날 때문이었다. (5월 14일이 로즈데이였다는건 16일이 되서야 알게된 사실) 내겐 평생 잊지 못할 고마운 선생님이 한 분 계신다. 고등학교 3학년때 담임선생님이신데, 마침 올해로 스승과 제자의 연이 10년째 되는 해라.. 2014. 5. 21.
[부산] 부산타워를 가지 않고 부산을 논하지 말라 Busan Tower 부산에서는 역시, 부산타워! 서울에는 남산타워, 도쿄에는 도쿄타워, 파리에는 에펠탑이 있다. 그렇다면 부산에는? 당연히 부산타워가 있다. 너무 당연한 얘기인가? 타워는 거기나 거기가 다 그렇고 그렇다라고 생각하면 오산. 부산의 부산타워에는 서울의 남산타워에서는 볼 수 없는 바다가 보인다. 이 역시도 너무 뻔한 얘긴가? 부산타워의 초입. 누구의 동상이었는지 까먹었다. 사진으로 봐도 기억이 잘 안난다. 아무튼, 부산타워의 입구는 공원처럼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이 많은 기념 사진을 찍기에 바쁜 그런 곳이다. 이곳의 지나 부산타워로 향한다. 부산타워의 입구. 여느 타워들과 마찬가지로, 부산타워 또한 꼭대기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고속 엘리베이터를 탑승해야 하고, 이를 타.. 2014. 1. 6.
[부산] 미스터리 세계로의 초대, 추리문학관 The Library of Mystery Literature 부산에는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유일무이한 추리문학 전문도서관이 있다. 바로 '추리문학관'이다. 그 희소성과 문화적 상징성으로 말미암아 돈으로 따질 수 없는 문화적 가치를 지닌 문화시설이라고 팜플렛에는 소개되어 있다. 추리문학관은 추리문학의 보급과 발전을 위해 설립된 추리문학 관계 전문도서관으로, 추리문학서와 함께 일반도서를 다수 비치함으로써 지역의 독서문화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고 한다. 작성일 기준으로 약 47,600여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는 도서관이자 아늑한 카페, 추리문학관을 다녀왔었다. 추리문학관은 해운대구 달맞이길 117번 나길 111에 위치하고 있다. 달맞이길은 언제나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인데,.. 2014. 1. 5.
[부산] 해운대 미포 유람선 Good wharf MIPO 부제 : 해운대 유람선의 최고봉을 만나다 해운대를 즐기는 방법 중에 하나는 바로 유람선을 타는 것이 있다. 보통 여름에 왔을 때는 여름 바다를 즐기기에 정신이 없고, 겨울에 오면 밤바다를 거니는 것 이외에는 바닷가를 만끽할 방법이 없다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조금만 찾아보면 아름다운 부산의 전경을 바닷가에서 바라볼 수 있는 유람선이라는 존재를 금방 찾을 수 있다. 물론 나는 추운 계절에 탔으니 사람이 별로 없었.. 여름 성수기가 되면 붐빌거라는 건 불 보듯 뻔한 일같기도 하다. 그리고, 난 왜 여름에 이걸 몰랐을까 하는 후회도 어마어마하게 들었다. 역시 정보는 아는 사람이 후회를 덜 하는가보다. 아무튼, 가는 길은 단순하다. (나는 스쿠터를 타고 갔으니.) 지도와 주소는 맨 아.. 2014. 1. 5.
[부산] 보수동 헌책방골목 보수동 헌책방골목 부산 보수동에는 유명한 헌책방 골목이 하나 있다. 최근에 개봉한 영화 '변호인'에서 송강호가 자신의 책을 다시 사는 장면은 이곳에서 촬영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대형서점이 늘어나고, 온라인으로 서적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시대가 도래했지만, 그래도 세월의 흔적이 남은 옛 것에 대한 그리움을 쫒아 가는 사람들에게 헌책방은 다양한 기억의 조각을 던져주는 곳인 것 같다. 헌책방골목은 부산광역시 중구 보수동에 위치하고 있다. 찾아가기에 어렵지 않고, 접근하기 쉬운 위치라 나이를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들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골목 입구로 들어서면 헌 책이 수북히 쌓여 있는 서점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골목의 이곳 저곳을 따라 늘어선 책을 곰곰히 보고 있자면, 각각의 서점마다 조금씩.. 2013. 12. 31.
[부산] 동백섬 Flower's island DONGBAEK 동백섬엔 꽃이 피는 계절에 가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근데 엄밀히 따지고 보면, 동백섬 자체에는 황홀해서 쓰러질만큼 미친듯이 많은 꽃이 피는 것은 또 아닌 것 같다. 초봄부터 초겨울까지 몇 번을 들여다 보았지만, 가삿 속에서 들었던 그 꽃 피는 동백섬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니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 많은 사람들의 머릿 속에 강하게 남아있는 '꽃 피는 동백섬'이라는 단어로 인해, 무언가 말로는 쉬이 형용할 수 없는 고유의 이미지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미지는 이미지일 뿐. 동백섬에 들어가는 길목에서는 광안대교를 볼 수 있다. 비록 정면으로 마주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해질녘 만나는 동백섬은 부산의 여러 얼굴을 마주하기에 좋다. 눈.. 2013. 12. 22.
[부산] 관광 : APEC 누리마루 동백섬을 따라 걷다보면 만날 수 있는 정자를 닮은 곳이 있다. 바로 APEC 누리마루. 정상회담을 개최했던 이 장소는 일반 대중에게 공개된 이후 꾸준한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한국의 아름다움이 담긴 정자를 모티브로 설계된 누리마루는, 세상을 뜻하는 순한글인 '누리'와 가장 높은 곳을 뜻하는 '마루'라는 단어의 조합으로 '세상에서 가장 높은 곳'이라는 정상회의의 주제와 목적에 맞는 이름이다. 위치 : 부산 해운대구 동백섬 내관람시간 : 오전 9시 ~ 오후 5시까지 입장 가능 (관람은 6시까지)관람비용 : 무료 동백섬 한켠에 누리마루로 가는길을 안내하고 있는 까만 대리석의 모습. 산책로를 따라 걷는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APEC 누리마루의 입구 모습. 돔 형태를 닮은 지붕이.. 2013. 11. 18.
[부산] 행사 : 지스타(G star) 2013 부산 벡스코 국제 게임 전시회 관람기 일년에 한번, 국내외 유명 게임회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2013 지스타 국제 게임 전시회에 다녀왔다. 행사 2일째로, 아직은 평일이라 사람이 그렇게 많이 붐비지는 않았다. 심지어 국내 대형 게임 회사중 일부 (네이버 NHN, 위메이드, 엔씨소프트 등)이 보이콧을 선언하여 참여하지 않음으로써 조금 더 한산한 기운이 도는 것도 있었다. 일부에서는 역대 최악의 라인업이라고도 하던데, 그래도 외국의 블리자드같은 회사들도 포진해 있고, 다음같은 경우에도 기존에 비해 부스의 면적이 넓어져 관람에 있어서는 쾌적한 환경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행사명 : 지스타 2013 행사일 : 2013.11.14(목) ~ 11.17(일) 4일간 / 10:00 ~ 20:00까지 관람 가능 입장료 : 현장등록 성인 6,000원 / 아동 및.. 2013. 1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