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in my life/생각160

공무원의 부당한 언어폭력 갑질 근절기 #1 나는 최근, 공무원에게 언어폭력을 당했다. 이는 내가 통화한 음성파일에도 고스란히 담겨있다. 위중을 달리하는 오탈자 혹은 그 이상이 아니라 단순 ‘자막위치’ 때문에 겪은 일이다. 자막을 우측에 넣어달라고 했으나 중앙에 들어간 자막에 나는 공무원에게 ‘이런 덜떨어진...!’ 이라는 말을 들어야 했다. 물론 이번 일이 있기 전에도 해당 공무원은 내게 소리를 지른 적이 있다. 보내기로 한 보고서가 늦어졌다는 이유에서였다. 공공기관에 염증을 느낀다. 염증을 넘어서 혐오감이 생긴다. 내가 이들에게 이런 언어폭력을 당할 만큼 그렇데 부당한 직업이었나? 이 업계에 10년을 넘게 몸담고 있으면서 이렇게 모욕적인 언사는 없었다. 국민의 세금으로 급여를 받는 공무원이, 일개 중소기업 직원을 상대로 지나치다고 판단되는 모욕.. 2020. 10. 3.
시작은 쉽다. 올 한해는, 블로그에 대해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 같다. 한 해 동안 사진도 찍고, 여행도 다니고, 일도 많이 했는데 주 관심사가 연예나 결혼으로 바뀌면서, 뭔가 소홀해진 느낌이 든다. 다시 좀 제대로 해봐야겠다. 역시 뭐든지 꾸준히가 어렵다. 커밍 쑨, 32. 2016. 11. 29.
어떤 날이 있노라면 슬퍼지지 않기 위한 안간힘. 행복했던 일, 즐거웠던 순간들을 떠올리며 억지로 힘듦을 잊고자 하는 노력마저도 참으로 우습게만 느껴지는 그 어떤 순간. 언제든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에 잊혀지지 않기 위한 발버둥이 안쓰럽기도 하고, 한켠으로는 아프기도 한, 그런 날. 2016. 5. 12.
봄, 봄, 봄, 봄이 오긴 오나보다. 서울의 봄꽃 개화시기가 평년에 비해 1~2일정도 빨라질거라는 뉴스기사를 접했다. 분명 벚꽂은 내가 중학생 시절에도, 고등학생 시절에도, 대학생과 사회 초년생 시절에도 피었던 벚꽂인데, 그땐 몰랐다. 벚꽃이 만개한 봄이 이렇게 따사로울 줄은. 그 봄날을 기다리는 마음이 이렇게 두근거릴 줄은. 그때는 어째서인지 누군가와 함께 꽃길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없었고, 특별히 꽃의 아름다움 또한 잘 느끼지 못했었다. 서른이 넘어가고, 서른 하나가 될 무렵이 되어서야 나는 비단 벚꽃 뿐만이 아니라 봄꽃을 기다리는 마음이 어떤 것인지를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작년 이맘때 쯤엔, 그랬다. 엄지손톱만한 벚꽃잎의 대부분이 바닥으로 떨어져 사람들의 발길에 치일 때 쯤, 나뭇가지에 위태롭게 매달려 있는 꽃잎이 한편으로는 측은.. 2016. 2. 18.
2015년을 모아담기 2015년을 마무리 하며, 행복했던 기억들을 담은 사진들로 스냅스에서 앨범을 만들었다.시대가 디지털이 되면서 폰으로 사진을 찍고, 메모리에 사진들을 저장하는것도 좋지만그래도 아직은 아날로그의 느낌, 손으로 서걱서걱 종이를 넘기는 느낌이 좋아서난 아직 이렇게 종이에 인쇄된 것들의 느낌을 꽤나 좋아한다. 2015년의 앨범은 8월부터의 사진들이라 장수가 많지는 않았지만한 페이지에 한 장의 사진을 꽉꽉 채워 나름대로 의미있게 채워보았다. 자, 2016년에는 또 얼마아 행복한 기억들을 차곡차곡 담을까? 벌써부터 기대된다. 2016. 1. 11.
젊은이의 홍대 데이트란 이런것? ​​ 그저 그런 은막대기를 반지로 승화(?)시켜줌. 2016. 1. 4.
멍청한 리더는 리더고 나발이고 뭣도 아니다. 무능력한 상사 밑에서 제대로 된 일처리를 하기란 쉽지 않다. 더욱이 그 상사라는 작자가 자신의 무능력함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모든 문제를 부하직원의 탓으로 돌리기 시작하면 그 조직은 성장하지 못한다. 아니, 성장이 아니라 뒷걸음 칠 수 밖에 없다. 한 때 리더십이네 팔로워십이네 하는 단어들이 굉장히 유행했던 때가 있었다. 그런 흐름에 물타기라도 하듯, 나도 관련 서적들을 몇 권 줏어 읽곤 했었다. 그 책들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내가 아무리 잘났어도 좋은 상사를 만나지 못하면 빛을 발하지 못하고 반대로 내가 못났어도 좋은 상사를 만나지 못하면 성장할 수 없다는 점이었다. 지금도 인터넷을 검색하다보면 현명하고 올바르며 뒤따르고 싶은 리더란 어떤 존재인가에 대한 글들이 우후죽순 올라온다. 혹자는 그 글을.. 2015. 12. 24.
커피콩이 달달달달달달달달달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 건물 1층에는 로스터리 커피숍이 있다.그렇다보니 저녁 시간이 되면 커피 볶는 냄새가 3층인 사무실까지 올라온다.커피를 좋아하는 나로써는 굉장히 달가운 냄새다.구수하고 꼬소하고 씁쓸하다. 이 냄새가 좋다. 가끔 생두를 사다가 직접 볶아 먹을까 생각도 해보지만,제대로 내려먹는 기구조차 없다는걸 생각하면 괜한 오버같기도 하다. 그래도 나름 한때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했던 사람으로써언젠가는 직접 생두를 볶아먹는 날이 오지 않을까, 내심 기대해본다. 오늘도 커피콩이 달달 볶아지는 향기는 참으로 좋다. 2015. 10. 13.
good job 꿈을 꾸면, 늘 같은 식이었다. 나는 과거에 연연했고, 현실을 외면했다. 결국 모든 선택은 또 지난 날로 이어졌었다. 하지만 이번엔 분명 다르다. 과거에 연연하지도 않았고, 과거를 선택하지도 않았다. 나는, 지금의 나와 앞으로의 나를 선택했다. 참 잘된 일이다. 이게 옳다. 2015. 9. 13.
우물을 파자 Deficiency spec라고밖에 할 수가 없다. 특별히 표현할 만한 말이 없다. 어쩔 수 없지 뭐. 2015. 8. 31.
크게 라디오를 켜고 가끔 택시를 탈 때 흘러나오는 라디오에서 정말 좋아하는 음악이 나올 때가 있다. 매번 목적지에 거의 다 왔을때 나오긴 하는데, 그럴때마다 택시에서 내리기가 싫어진다. 심지어 두곡 연속으로 좋아하는 곡이라면 더더욱 내리기가 싫어진다. 오늘이 그랬다. 이문세의 '기억이란 사랑보다'와 신승훈의 'I believe'가 흘러나온단다. 결국 이문세 노래의 1절밖에 못들었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다. 하늘이 높아졌다고, 계절이 멀어진건 아니라고 한다. 가을이 더 가까이 다가오고 있는거라고. 라디오의 매력은 바로 이런곳에 있는 것 같다. 2015. 8. 19.
깊은 밤을 날아서 단 하루라도 좋으니제발 아무 꿈도 꾸지 않고깊게, 아주 깊게 잠들었으면 좋겠다. 가장 편하고 깊은 휴식을 취해야 할 취침시간이점점 스트레스로 다가오고 있다.아무리 즐겁고 행복한 상상을 한 채로 잠이 들어도꿈은 생각처럼 아름답지 않다. 마음이, 생각보다 많이 불안한 것 같다.벌써 두달째다. 2015. 8. 19.
아, 아프니까 청춘이다. 서른을 청춘이라고 해도 될 지 잘은 모르겠다. 그러나, 요새 느낀 점이 하나 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라는 말이 있다. 그동안 이 말을 혐오할 정도로 싫어했는데 오늘이 되서야 어렴풋이 그 의미를 유추했다. 그동안의 나는 완전한 '경험주의자'였다. 내가 직접경험한 것 이외에는 잘 믿지 않았다. 그래서 주변이 만류하는 선택도 단지 마음이 내킨다는 이유로 선택하기도 했다. 그렇가보니 돌아오는 것들은 대부분 상처였다. 긁히고, 패이고, 찢기고, 뜯어지는 것들. 그래도 한 번 이렇게 아프고 나면 다음엔 같은 일이 두번은 없겠지, 생각했다. 그러다 문득 떠오른 것이다. 나이가 들면, 더 이상 아픔을 느끼지 않는다. 예전에 한두어번은 아파 보았기 때문이다. 똑같은 고통을 다시 겪지않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그.. 2015. 8. 15.
영혼의 노래 가삿말이 너무 애닳아서 들을때마다 미친듯이 울었던 노래가 있었다. 오늘 무한도전을 보며 음악 한 곡이 귀에 스쳤는데 왠지 내가 좋아하는 멜로디라 바로 곡을 검색했고, 그 아티스트의 다른 곡들이 궁금해 전 앨범을 뒤적였다. 그렇게 하나씩 플레이 리스트를 넘기다 발견했다. 소름이 끼쳤다. 가사가 없는데도 가사가 들리는 듯 했다. 그리고 예전처럼, 그때처럼, 또 마음이 무너져 내렸다. 2015. 8. 15.
잠좀자자 불가능한, 아니 그보다는 일어나지 말아야할 그런 꿈좀 꾸지 말자. 이젠 좀 불편하다. 2015. 8.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