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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orking/디자인

아이폰 IOS7 달라진 인터페이스 디자인, 그 기본에 대해.

by 여히_ 2013. 9. 22.

이번에 아이폰 IOS 7 버전이 정식으로 풀리면서 업데이트를 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 늘어나고 있다. 일부 어플리케이션에서는 완벽하게 호환되지 않는다는 몇몇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긴 하지만, 그 감각적인 디자인과 심미성을 고려해 봤을 때 충분히 업데이트할 만한 가치는 있는 것 같다.


어떤식으로 디자인이 변했는지는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어플리케이션에서 아주 잘 느낄 수 있다. 해서 기본적인 어플에 대해서만 짚어보았다.





일단 잠금화면 디자인. 아주 깔끔하게 바뀌었다. 배경 이미지를 화이트로 설정해 놓아서 그 깔끔함이 진짜 극에 달한다. 눈에 띄는 점은, 상단의 와이파이 감도가 안테나에서 동그라미 표시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뭔가 아기자기하면서도 기존의 와이파이와는 다른 느낌을 주는 것 같아서 신선하다. 그리고 상단과 하단에 각각 짧은 바가 하나씩 있는데, 이건 뒤이어 설명하도록.





'밀어서 잠금해제'를 누르면, 기존버전에서는 바가 직접 움직이는 형태였지만 업데이트 된 버전에서는 화면이 통으로 이동한다. 좌측에서 암호를 입력하는 버튼이 나타난다. (물론 암호를 설정해 놓은 상태에서만 이렇게 보인다.) 둥근 디자인을 좋아하는 건 알았지만, 이정도로 동그라미를 무지막지하게 쓸 줄은 사실 몰랐다. 암호를 입력하고 나면, 팝업 형태로 홈 화면이 열리게 된다.





하단의 Dock 부분이 아주 깔끔해졌다. 홈 화면에서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Spotlight(스팟라이트)가 사라졌다는건데, 이전 버전에서는 좌에서 우로 슬라이딩하면 나오던 스팟라이트의 동작법이 바뀌었다. 화면 중앙부를 터치하여 아래로 쓸어내리면 화면의 상단에 간단하게 스팟라이트가 등장한다.





이런 식으로.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한글 폰트도 바뀌었다. 마치 헬베티카의 한글버전을 보는것 같은 깔끔하고 가늘어진 폰트를 볼 수 있다. 제일 맘에 드는 부분 중 하나다. 





상단 꼭대기에서부터 화면을 쓸어내리면 알림센터가 등장한다. 이전 알림센터에 비해 훨씬 간편해진 모습이다. 캘린더 보기를 설정해 놓으면 간편하게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하단에서 화면을 쓸어올리면 이러한 것이 새롭게 등장한다. 기존에 와이파이나 블루투스, 핫스팟을 일일히 설정에 들어가서 건드려야 했던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비행기탑승보드, 화면회전, 밝기 조절도 가능하며 뮤직 플레이와 에어드롭 기능까지 편리성을 더했다. 그동안 어플리케이션으로 사용했던 손전등 기능도 들어가 있고, 알림과 계산기, 카메라같은 기본 어플을 함께 넣어놓음으로써 홈 화면이 아이콘으로 도배되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앨범의 디자인. 기존과 크게 바뀐 것은 없으나, 전반적으로 깔끔해진 것을 볼 수 있다.





인터페이스가 약간 바뀐 카메라. 비디오, 사진, 파노라마 등 원하는 타입으로 손쉬운 다이얼 터치로 촬영이 가능하다.





다음은 음악. 메인 컬러를 핫핑크로 잡은 부분이 맘에 든다. 위에서 언급되진 않았지만, 각각의 기본 기능마다 대표할 수 있는 컬러로 디자인 된 것도 괜찮은 변화중에 하나다.






캘린더 부분. 현재 네이버 캘린더와 동기화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동기화되는 속도나 목록 보기 부분에 있어서 깔끔해진 느낌이다.





앱 스토어에는 맑은 파랑색이 접목되었다. 





날씨 부분. 특이 인터페이스나 디자인 부분에서 극찬을 받고 있는 변화이다. 기존에 다양한 날씨어플들을 사용해 봤지만 이제는 굳이 그 어플들을 사용하지 않아도 손 쉽게 날씨를 확인할 수 있고, 디자인 또한 깔끔해서 정말 마음에 든다. 흐뭇하다.





연락처 부분. 역시 깔끔하게 바뀐 느낌이다.





메모를 입력하는 부분. 기존의 줄이 있던 디자인에서 연한 회색 바탕으로 디자인 자체가 바뀌었다. 은근히 쓸때마다 줄이 어긋나는 부분이 걸렸었는데 이제는 그런 신경을 안써도 되는 부분이 맘에 든다.






큼지막한 알림시간이 돋보이는 부분. 몇시에 설정해 놓았는지 아주 또렷하게 잘 볼수 있는 점이 정말 매력적이다. 





지도 부분에는 3D 보기가 추가되었다. 하지만 국내 지도 보기는 아무래도 네이버나 다음에서 제공하는 지도가 훨씬 더 상세하고 정확한 부분이 있는 듯.





사파리를 실행한 모습. 상단에 현재 어느 사이트에 접속중인지에 대한 주소표시줄이 눈에 띄게 잘 보인다.






기존의 그룹을 눌렀을 때 나오는 모습. 한 화면에 총 9개의 아이콘이 3*3 배열로 되어 있으며, 갯수가 넘어갈 때는 폴더 자체에서 슬라이딩을 통해 더 볼 수 있다. 추가적으로도 아이콘이 들어가는 갯수가 늘어서 정리를 새롭게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룹 폴더가 깔끔하게 정리된 모습. 





전화에서 키패드를 선택한 화면이다. 암호 입력 부분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버튼 디자인이 원형으로 바뀌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하단의 키패드 아이콘 부분은 파란색인데, 통화버튼은 초록색이라는거. 두 색을 한가지로 통일하면 참 좋았을텐데말이다.





메세지 전송부분. 테스트 화면에는 없지만, 말풍선이 초록색으로 변경되었다. 초록색은 시각적인 피로를 덜어주는 색이라 그렇게 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뭐. 





나는 업무상 녹음을 사용할 일이 정말 많은데, 녹음기의 디자인 또한 대대적으로 큰 변화가 있었다. 기존에는 마이크 디자인이라서 뭔가 긴가민가하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 디자인은 뭐랄까 녹음이 보다 전문적으로 바뀐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기본적인 어플리케이션의 디자인은 이런식으로 크게 바뀐 부분도 있고, 깔끔하게 정리된 느낌만 주는 것도 있다. UI라는게 사실 사용자의 마음에 얼마만큼 드는지가 굉장히 주관적이기 때문에 업데이트가 맘에 드는 사람도 있고, 진짜 맘에 안드는 사람도 있겠지만, 정말 맘에 안들면 사실 안쓰면 그만이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랬다고, 단순히 내 맘에 안든다고 까내리는건 솔직히 옳은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어쨌든 이번 업데이트는 내 맘에 드는 부분이 98%정도기때문에 아주 흡족하게 잘 쓸 수 있을 것 같다. 그나저나, 그럼 리퍼받으면 이 업데이트를 또 해줘야하는건가? 리퍼 한번 더 받아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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