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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 my life/동물들

[케이펫 페어] 내년에 만나요, 동물농장!

by 여히_ 2014. 11. 10.



이번 케이펫 페어는 기대했던것보다 알찼다. 지난 번 aT에서 열린 페어는 전시장 규모에 비해 얻을 수 있는 정보도 적었고, 아이들을 위한 샘플도 적었고,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의 수가 적어서 다소 실망했었는데 이번 페어는 전시장 규모에 비해 알차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래에 아기 고양이 한마리를 더 키우게 되면서 여러가지 용품들이 필요하게 되었는데, 그 중에 가장 중요한 두 가지가 바로 '사료'와 '캐리어'였다. 한달정도밖에 안된 새끼이다보니 성묘인 양이와는 떨어져서 지낼 필요가 있었고, 답답함이 느껴지지 않으며, 평소에도 이동할 때 편리한 캐리어가 시급했다. 사료도 어떤 사료를 좋아할 지 몰라서 여러가지 제품 중 기호에 맞는 걸로 골라야 했기에 다양한 샘플이 시급했었다. 이번 페어에서는 가장 큰 숙제였던 이 두가지를 모두 해결할 수 있었다. 캐리어는 예상했던 가격대에서 만족스러운 디자인으로 구입할 수 있었고, 대형 사료제조회사에서 참여한 덕분에 사료샘플도 다양하게 받을 수 있었다. 


이번 페어에는 양이를 데리고 갔는데, 덕분에 간식도 솔찬히 얻었다. 집으로 돌아온 양이는 녹초가 되었지만, 그래도 함께 고생(?)해준 덕분에 두 마리의 고양이가 그나마 편히 지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생각보다 만족스러웠다. 특히 이번에 새하얀 양이의 목에 걸어줄 목걸이를 하나 구입했는데, 색상도 디자인도 가격도 매우 만족스러웠다. 뿐만 아니라 아기 고양이의 굉장한 냄새(?)를 감당해야 하는것이 조금 걱정이었는데, 탈취 스프레이가 있어서 구입하게 되었다. 시연하시는 분이 조금 재미있었는데, 인체에 무해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직접 얼굴에 뿌리고 입 안에 뿌리고 그랬다. 그만큼 안전하다는걸 보여주는 장면이었달까? 그리고 고양이 분뇨냄새가 얼마나 잘 없어지는지도 테스트로 보여주셨는데, 정말 냄새가 말끔히 없어졌다. 요 며칠 사이에 아기 고양이에 눈에 약간의 문제가 있어서 눈이 살짝 부어 있었는데 이 스프레이를 캐리어, 몸, 식기주변 등등에 뿌리니 조금은 나아진 기미를 보이기도 했다. (물론 병원에 데려가서 진찰하는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이달 말쯤에는 양재aT센터에서 또 다른 전시회를 하는데, 굳이 거기에 가지 않아도 될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기도 하고, 그래도 한번 페어에 다녀오면 어마어마한양의 사료샘플을 챙겨올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갔다오고싶기도 하고 그렇다. 그런데 저번에 너무 데었(?)던 경험이 있어서 살짝 걱정이 되기는 한다. 아가들이 오랜 시간 차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것도 그리 썩 내키지는 않고 말이다. 안그래도 고양이는 사람 많은 곳에 가는 걸 꺼리는데, 이런데 너무 자주 다녀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고 말이다. 그래도 일년에 한, 두번뿐인 행사이고 이 행사를 통해 사료가 바뀌기도 하는만큼(?) 나름 꾸준히 관심을 갖고 관람은 하고 있다. 다음번에 열릴 행사는 또 얼마나 알찬 행사가 될 지 모르겠지만 반려동물을 생각한다면 빼먹지 말고 보는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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