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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코스메틱 : 속눈썹 연장

by 여히_ 2013. 11. 7.

부산 코스메틱

지형뷰티샵


여자라면 누구나 자신의 외모를 좀 더 아름답게 가꾸고 싶어한다고 생각한다. 그건 아마 본능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나는 본능에 한 없이 약한 여자이기도 하고.


두달 전, 아이라인 반영구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조금 더 욕심이 생겼다. 그것은 바로 '속눈썹 연장'. 그 동안 하고 싶은 생각은 많았지만, 한번 하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다는 위험한 이야기(?)를 자꾸 듣다보니 사실 선뜻 하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속눈썹도 머리카락같은 존재가 아닌가! 시간이 지나면 다시 자랄 수 있으니, 그리 어렵게 생각하지 않기로 마음먹고 어디서 할지에 대해 물색하기 시작했다.


잠깐의 검색으로 내가 선택한 곳은 현재 위메프에서 굿딜이 진행중인 '지형뷰티샵'이었다. 사실 가격적인 측면에서 가장 매력적인 곳이었다. (오늘 마감이라는게 함정...?) 이용 시 최소 1시간 이전에 전화로 예약하면 시술을 위해 미리 셋팅이 진행된다.


Shop name :  지형뷰티샵

Location : 부산 해운대구 대천로 187 화목데파트상가 2층 236호

Phone : 010.3189.1833

Price : 실크/밍크 1회 50,000원 & 천연모 1회 100,000원




화목데파트 상가 2층으로 올라가서 좌측길 맨 끝으로 가면 있는 곳이다. 

오전 11시에 예약해놓고 40분이나 늦었지만 친절하게 맞아주던 주인언니 :-) 같이 사진이라도 찍고 올걸 그랬다.





내부 인테리어도 깔끔했다. 생각해 보건데, 물론 시술해주시는 분이 여러분이 계신다면 상관없겠지만, 시술자가 1명이면서도 베드는 2~3개씩 놓고 운영하는 곳이 있다. 동시에 2명 이상의 손님을 컨트롤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건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다지 반가운 일은 아니다. 나한테만 집중하고 신경써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데 자꾸 다른 손님이랑 왔다갔다하면 불안한거다. 하지만 이곳은 1:1로만 시술을 하기 때문에 보다 나에게 집중해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속눈썹 연장은 처음이라 인터넷에서 왠만한 자료는 다 검색해 보고 왔지만 사실 막상 도착하고 보니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내 속눈썹의 모양이나 상태를 본 후 '처음에는 부담스럽지 않게 가는 굵기와 일반 굵기를 섞어서 자연스럽게' 해주신다고 했다. 그리곤 내 속눈썹을 보시더니 속눈썹펌을 했냐고... 난 아니라고(후후) 사실 내 속눈썹 모양은 컬이 잘 잡혀있다. 나도 좀 신기하긴 하다. 마치 뷰러로 예쁘게 집은 듯한 그런 모양이었다. 그래서 화장할 때도 컬을 올리는 부분에 있어서 스트레스를 받아본 적은 없다. 내가 쓰는 마스카라는 늘 볼륨을 살려주는 용도였다. 속눈썹 모양 때문에 학창시절에는 '학생이 화장했냐'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낯선 여학생들이 와서 '너 눈썹 집었냐'라고 물어볼 정도였다. 아무튼, 컬은 나름 예쁘게 자리잡혀 있었지만 한쪽으로 얼굴을 찌그려트려(?) 잠을 자는 버릇때문에 오른쪽 속눈썹의 끝 부분이 많이 눌려있는 상태라고 했다. 그리고 그 부분까지 고려해서 보정작업까지 포함된 속눈썹 연장을 받았다.



이게 시술 전 내 속눈썹 상태. 전반적으로 좀 가늘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특히 눈 앞쪽은 굵기 뿐 아니라 길이도 많이 짧아져 있는 상태였다. (테이핑은 시술 전에 붙인 것.)



연장 후 모습. 초점은 둘째 치더라도,그냥 딱 봐도 위에 사진에 비해 전반적으로 굵기가 굵어지고 숱이 풍성해졌다. 



테이핑을 제거한 후의 모습. 시술은 가운데 부분부터 시작해서 눈 꼬리, 눈 앞쪽으로 진행했다. 아무래도 중간부터 전반적인 모양을 잡고 시작하는 느낌! (직접 물어보지는 못했...)




양쪽 다 마친 후의 모습. 한달동안은 마스카라따위 거들떠도 보지 않을만큼 예쁘고 풍성해졌다. 처음 해본거라 거울을 보고 깜짝 놀랐다. 생각보다 너무 자연스럽고 예뻤던 것이다 ㅠㅠ


인터넷에서 검색해 봤을때는 C컬이니 J컬이니 이야기가 많았다. 모양으로 보자면 나는 JJC컬이랄까. 길이감도 살짝 길어지고, 원래 있던 속눈썹의 컬을 따라 자연스럽게 올라가있는 모습이다. 옆모습이 굉장히 못생기게 나와서 PASS. 근데 진짜 놀랄정도로 만족스러웠다. 대박. 이래서 한번 시작하면 계속 하게 되는가보다.


처음엔 걱정이 많았다. 연장한 속눈썹이 떨어지면서 원래 있던 속눈썹하고 같이 떨어진다거나, 일주일이면 다 떨어진다거나 그런 이야기가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부가적인 문제는 시술 후에 본인이 얼마나 관심을 갖고 꾸준히 잘 관리해주느냐에 따라 다른 것 같다. 속눈썹을 심은 것이 아니라 붙인 것이기 때문에 떨어지는 것은 어느 정도 감안해야 한다. 하지만 얼마만큼 유지되는지는 제품력의 우수력도 중요하겠지만 본인이 사후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본다. 그런면에서 정말 잘 관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눈썹과 속눈썹은 보통 3~6개월정도만 자라고, 1cm이상 자라지 않는것이 정상이다. 속눈썹이 빠졌을 경우, 원래 모양으로 다시 자라는데 길게는 6개월이 걸린다는 것이다. 또 자란 지 오래 된 속눈썹의 경우에는 평소에 한두개씩은 자연스럽게 탈락하는 것이 정상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연장술을 한 이후에 속눈썹 몇 가닥이 떨어진다고 해도 그리 크게 놀랄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 더, 아이라인 반영구와 속눈썹 두가지를 모두 하고 싶다면 아이라인을 먼저 하길 권유한다. 아이라인 반영구의 경우, 촘촘한 바늘같은 기구를 활용해서 색소를 입히는 작업이다. 그렇다보니 시술 후 약 2~3주정도는 상처가 아물면서 딱지들이 일어나게 된다. 이 딱지는 강제로 떼어내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떨어질 때 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달정도 시간이 지난 후에는 속눈썹을 해도 괜찮다. (하지만 보통 아이라인은 1회 시술 후 약 2~3주 후에 리터칭을 받는다는^^?) 하지만 뭘 먼저 하는지는 지맴.


아무튼, 평소 너무 하고 싶었던 속눈썹 연장을 해서 기분이 매우 좋다 :-)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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