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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 my life/동물들

[다몽] 두번째 수술

by 여히_ 2015. 4. 17.



다몽이가 두번째 대수술을 했다. 지난 번 수술했던 오른쪽 다리를 헛디뎌 십자인대가 파열되었고, 늘 말썽이던 오른쪽 다리의 절룩거림도 지난번과 동일한 증상으로 함께 수술을 했다. 말티즈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뒷다리를 절룩거린다고 한다.

다몽이는 특히 그 증상의 정도가 심해 무릎을 절개하고 어긋난 무릎뼈를 중앙으로 맞춘 후 유연하게 움직이기 위해 무릎뼈가 맞물리는 부분을 갈아냈으며 잘못 자리잡은 근육들도 정상적인 위치로 이동시켰다. 이 모든 수술이 뒷다리 양쪽 모두에 시행(?)되었다.

지난 번 다리 한쪽만 수술했을때도 굉장히 불편해 했었는데 또 고생을 시키는 것 같아서 미안하다. 심지어 이번에는 퇴원을 해도 돌봐줄 사람이 집에 없어서 약 보름동안이나 입원을 하게 되었다. (맡겨본 사람만이 안다는 천문학적인 수술비와 입원비...)

그래도 부디 이번에도 건강하게 회복해서 다시 잘 걸어다녔으면 좋겠다. 다 내가 부주의했던 탓이다. 이번에 퇴원하면 다몽이가 뒷다리를 무리하지 않도록 강아지용 계단을 구입해야겠다. 아프다고 내색도 안하던 다몽이... 마음씀씀이가 참 어른같아사 좋긴 하지만 그래도 앞으로는 아프면 아프다고 낑낑했으면 좋겠다. 그럼 빨리 알아채고 더 금방 낫게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마음이 참 많이 아프고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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