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8 Yang
고양이가 바스락거리는, 봉지를, 좋아한다는 건 대충 알고 있었다.
근데 이정도일줄은 몰랐다 진짜.
양이는 자기가 들어갈 수 있는 봉지라면 무조건 들어갔다.
그 속에서 아주 잘 잤다.
그곳은 자기만의 영역이었다.
그에게 봉지는, 바스락거리는 주황색 침실이었다.
양이는 심지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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