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 생활을 하는데에 있어 어느 나라, 어느 도시를 막론하고 수입과 지출에 대한 명확한 자기 관리는 필수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나도, 시드니도 예외는 아니다. 학생비자건, 유학이건, 워킹홀리데이건, 이주건간에 내가 일정기간동안 얼마의 수입이 발생하고 어느 곳에 얼마만큼 지출했는지를 체크하는 것은 바람직한 삶의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회사를 다녀 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어렵지 않게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지출내역서 작성이다. 지출날짜, 항목, 세부내역, 예산, 소요경비 등의 항목을 꼼꼼히 체크하여 영수증을 첨부하던 바로 그 지출내역서! 물론 가계부는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경제관념을 다잡는다는 의미로 작성하는 것이긴 하다. 하지만 단 하루라도 소홀히 하거나 게을리한다면 성공적인 타지생활에 분명 기스가 날거라는 생각이 든다.
이 캡쳐화면은 실제 나의 2012년 8월 가계부의 일부이다. (매킨토시의 넘버스 어플리케이션 이용) 가장 좌측부터 날짜, 대항목, 세부항목, 수입, 지출, 잔액, 1일 지출 합계, 주간 지출합계로 구성되어 있다. 1일 지출 합계와 주간 지출 합계는 굳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호주의 대부분의 캐쉬잡은 주 단위로 노동의 댓가를 받는다. 따라서 모든 수입 및 지출 예산은 1주일 단위로 계획하여 생활하는 것이 안정적이기 때문에 작성한 것이다. 또한 1주일간 사용할 금액에서 얼마나 초과했는지, 아니면 얼마나 덜 썼는지를 파악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함께 작성하고 있다. 하단의 지출합계부분은 Contents 라고 되어있는 대항목의 분류에 따라 1개월간의 각각의 합계를 따로 정리한 것으로, 이 자료를 토대로 우측의 그래프를 작성할 수 있다. 이러한 정리는 월간 수입을 놓고 분야별 지출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다음달 예산을 계획하는 데에 참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일단 가장 큰 지출을 차지하는 부분은 숙박이다. 숙박비의 경우 2주마다 한번씩 내고 있다. 그러나 수입이 1주일에 1회 발생하기 때문에 숙박비의 50%를 주1회 계좌에 함께 입금하는 방식으로 예산을 운용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삶의 근간이 되는(?) 숙박비에 대한 압박이나 부담이 생각보다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
다음으로는 식비, 문화비 등이 지출의 주 요인으로 꼽힌다. 아무래도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이다보니 식비는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부분이고, 문화비의 경우 타국에서 지내면서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다는 자그마한 희망사항이 반영되다보니 생각보다 많은 지출이 발생하는 경우이다. 이 두가지의 경우 스스로가 어떻게 목표를 설정하고 컨트롤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조절 가능한 부분이라 생각된다.
기타항목은 타 항목에 속하지 않는 기타 수입 및 지출 (복권에 당첨된다던지, 길가다가 돈을 주웠다던지, 한국에 있는 가족 또는 지인들에게 선물을 보낸다던지 하는) 에 대한 부분으로, 경우에 따라 발생할 수도 있고 없을수도 있는 항목이기때문에 기타로 묶어주었다.
내가 사용한 프로그램은 맥 전용이지만, 동일한 형태의 엑셀로도 충분히 만들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노트북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비슷한 형태로 만들어서 관리하는 편이 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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