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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 my life/책

안철수의 생각 : 안철수

by 여히_ 2012. 12. 10.


♬ 도서명 : 안철수의 생각

♬ 지은이 : 안철수

♬ 출판사 : 김영사

♬ ISBN : 978-89-349587-10

♬ 읽은날 : 2012년 10


무언가 꺠달음을 얻고자 읽기 시작했던 것은 아니고, 단지 이사람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알 수 있지 않을까 해서 펼쳐든 책이다. 지레 짐작했던 부분도 있고 새롭게 알게 된 사실도 있다. 하지만 책 한권을 읽는다고 해서 그 사람에 대해 전부 다 알수는 없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진로를 결정할 때 저는 항상 세 가지를 생각했습니다. 의미가 있는 일인가, 열정을 지속하고 몰입할 수 있는 일인가,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인가. 


리더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건전한 생각을 가진 것만으로는 곤란합니다. 결과를 잘 만들어내야 할 책임이 있는 것이죠. 


지금까지의 경험을 되돌아보면 제가 뭐든 처음부터 척척 능숙하게 해냈던 적은 없었습니다. 사장이 된 후 수많은 실수를 했어요. 다만 절대로 같은 실수는 반복하지 않았고 실수를 통해서 배워나갔습니다. 교수가 된 후에도 처음엔 강의를 잘 못했는데, 부족한 부분을 계속 메모하고 고쳐나가서 결국 카이스트 대학원원에서 최고 수준의 강의평가를 받는 교수가 될 수 있었죠. 그러니까 실수를 안 하는 사람이 아니라 실수를 하지만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타입인 거죠. 


사람들이 쳐다보면서 따라갈 만하다고 판단하면 그 사람을 따르는 것이죠. 영어로는 ‘팔로워디(follow-worthy)’, 즉 따라갈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사람을 리더로 인정하고, 그런 사람에게 대중이 선물로 주는 것이 리더십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리더십은 자연스럽게 수평적인 리더십, 소통과 공감의 리더십이 되죠. 


리더십의 바탕은 진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내 개인의 이익을 위해 상대방을 이용하지 않는다’는 진심이 있어야 해요. 


모든 사람이 같은 길을 걸었어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사람들은 인상이 부드럽거나 선해 봉면 약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선한 것은 약한 것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선한 것의 반대는 악한 것이며, 약한 것의 반대는 강한 것이지요. 따라서 선하면서 강할 수 있고, 반대로 악하면서 약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적을 믿으면서 싸우는 것, 기본적인 믿음을 가지면서 대결하는 것이 정치라는 얘깁니다. 이런 믿음 위에서 소통의 정치를 추구해야겠죠. 다만 싸울 때 세 가지 관점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무엇을 위해서 싸우는가, 어떤 주제를 가지고 싸우는가, 싸움의 결과로 어떤 합의를 끌어내 사회를 발전시키는가죠. 


안철수연구소를 창업했을 때, 저는 기업의 의미가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의미 있는 일을 여러 사람이 모여 함께 이뤄가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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