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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 my life/생각

멍청한 리더는 리더고 나발이고 뭣도 아니다.

by 여히_ 2015. 12. 24.

무능력한 상사 밑에서 제대로 된 일처리를 하기란 쉽지 않다. 더욱이 그 상사라는 작자가 자신의 무능력함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모든 문제를 부하직원의 탓으로 돌리기 시작하면 그 조직은 성장하지 못한다. 아니, 성장이 아니라 뒷걸음 칠 수 밖에 없다.


한 때 리더십이네 팔로워십이네 하는 단어들이 굉장히 유행했던 때가 있었다. 그런 흐름에 물타기라도 하듯, 나도 관련 서적들을 몇 권 줏어 읽곤 했었다. 그 책들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내가 아무리 잘났어도 좋은 상사를 만나지 못하면 빛을 발하지 못하고 반대로 내가 못났어도 좋은 상사를 만나지 못하면 성장할 수 없다는 점이었다.


지금도 인터넷을 검색하다보면 현명하고 올바르며 뒤따르고 싶은 리더란 어떤 존재인가에 대한 글들이 우후죽순 올라온다. 혹자는 그 글을 보고 '나는 잘 실천하고 있군'이라고 하는 반면에, 실제로 그렇게 잘 하고 있지도 않으면서 '이정도 쯤이야'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문제는 자신이 그러한 리더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스스로의 능력을 착각하는 리더가 존재한다는 데서 시작한다. 자신을 끊임없이 과대포장하기 바쁘며, 자기 자신의 허물은 감추고 남의 허물만 들춰내기 바쁜 상사는 팀을 이끌 자격이 없다. 모두가 함께 으쌰으쌰 하는 마음으로, 다 함께 단결해서 문제를 극복해 나가기에도 빠듯한 게 직장생활인데, 자기 혼자 잘 먹고 잘 살겠다고, 지 혼자 편한 일은 도맡아 하겠다고, 눈에 띄는 성과가 나오는 일들만 하겠다고 하면 그 사람은 더이상 팀을 구성할 자격 조차 없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들은 굳이 팀을 이루지 않아도 어느 정도 일을 해낼 수는 있겠으나, 협업을 필요로 하는 일에서는 두 손 두 발 다 들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밖에 없다.


스스로 노력하지 않는 자는 언젠가는 도태되기 마련. 알아서 도태될 때까지 그저 지켜만 봐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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