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in my life/동물들

[Yang] 2013.10.10

by 여히_ 2014. 5. 5.

2013.10.10 Yang


양이의 하루일과는 주로 잠이었다. 그곳이 어디든 잘 잤다. 식탁, 침대, 장소를 불문하고.

특히 내 침대에서 자는걸 굉장히 좋아했다. 하지만 내 옆에서 자는 일은 없었다.

침대에 내가 없는 틈을 타서 자곤 했다.

처음 양이를 만났을 때, 양이를 기르던 주인이 '맹이(양이의 예전이름)는 다리베고 자는걸 좋아해요'랬다.

그런데 이녀석은 아직까지도 내 다리를 베고 자진 않는다.

대신 내 베개를 베고 잔다. 맨 바닥에서는 죽었다 깨나도 자고싶지 않단다.

그래서 나는 내 베개를 양이에게 주었다. 나는 어차피 곰인형을 안고자니까.

그래도 내 팔이나 다리를 베지 않는다는건 조금 속상한 일이었다. 젠장.

그래도 생전 처음, 고양이와 함께 살게 된 것에 대해서, 이 덩치 큰 녀석이 내 침대에 있다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기뻤다.















본 게시물을 포함하여, 블로그 하단에 삽입된 '밀어주기' 기능을 통해 적립된 다음캐쉬는

동물자유연대의 후원금으로 기부되며, 세부내역은 블로그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in my life > 동물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이] 털을 밀고 고뇌에 빠지다  (0) 2014.05.05
[Yang] 2013.12.9  (0) 2014.05.05
[Yang] 2013.10.25  (0) 2014.05.05
[Yang] 2013.10.9  (0) 2014.05.05
안다몽 & 양이  (0) 2014.05.0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