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10 Yang
양이의 하루일과는 주로 잠이었다. 그곳이 어디든 잘 잤다. 식탁, 침대, 장소를 불문하고.
특히 내 침대에서 자는걸 굉장히 좋아했다. 하지만 내 옆에서 자는 일은 없었다.
침대에 내가 없는 틈을 타서 자곤 했다.
처음 양이를 만났을 때, 양이를 기르던 주인이 '맹이(양이의 예전이름)는 다리베고 자는걸 좋아해요'랬다.
그런데 이녀석은 아직까지도 내 다리를 베고 자진 않는다.
대신 내 베개를 베고 잔다. 맨 바닥에서는 죽었다 깨나도 자고싶지 않단다.
그래서 나는 내 베개를 양이에게 주었다. 나는 어차피 곰인형을 안고자니까.
그래도 내 팔이나 다리를 베지 않는다는건 조금 속상한 일이었다. 젠장.
그래도 생전 처음, 고양이와 함께 살게 된 것에 대해서, 이 덩치 큰 녀석이 내 침대에 있다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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