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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ip & travel/해외

[호주] 티(tea)를 사랑한다면 T2를 지나칠 수 없다!

by 여히_ 2014. 5. 7.


I love T2

시드니를 떠올리는 녹차브랜드





시드니 생활의 막바지에 알게된 것 중에 지금까지 끊지 못하고(?)있는 것 중에 하나가 있다. 바로 '티(tea)'다. 그 중에서도 내가 시드니에서 만난 브랜드는 'T2'라는 티 전문 브랜드다. 시드니 중심가에 위치하고 있는 이 매장은, 방문하는 것 만으로도 다양한 티 향기를 맘껏 즐길 수 있는, 아주 향기로운 공간이었다. 같은 집, 같은 방을 쓰는 룸메이트 언니의 소개로 알게된 이 티스토어는 매우 다양한 티 뿐 아니라 티를 즐기기 위한 아이템들도 즐비했다. 평소 티를 좋아하는건 아니었지만, 그 종류와 맛과 향이 너무나도 다채로워서 흥미를 가지게 되었고 수 많은 티를 먹어본 후 내가 결정한 종류는 'Gorgeous Geisha'라는 이름이 붙은 종류였다. 꽃향기와 새콤한 향, 적당히 쌉싸름한 맛이 어우러지는 이 티를 한국에 돌아와서 뒤늦게 맛본 나는, 결국 T2 홈페이지에 들어가 해외배송 주문까지 해버리고 말았다. 그것도 500g이나 말이다.


티 가격 자체는 그리 비싼 편은 아니었다. 내가 구입한 티는 가장 큰 용량인 250g에 지퍼백 패키지였는데 가격이 31.50$이다. 오늘 환율로 치자면 우한화로 약 30,200원 정도. 양에 비해 결코 비싸지 않았다. 이렇게 두개를 구입하고 (30,000*2=60,000) 여기에 국제 배송료까지 포함해서 85,000원이었다. 한국에도 널린게 티인데 굳이 외국에서 사다먹을 필요가 있나 싶겠지만, 다른 티를 일일히 먹어보는 것도 귀찮았고, 뭐랄까 호주에 대한 그림움이 어느 정도는 남아있는 상태여서 '지른'것이 맞긴 하다. 그래도 아직까지 부지런히 먹고 있을 정도니, 퀄리티적인 측면으로는 만족한 셈이다.


Gorgeous Geisha



크림향이 첨가된 스트로베리 다즐링 그린티로, 크고 굵직한 잎과 달콤한 향이 특징이다. 다수의 과일 향과 엽차 향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 뜨거운 여름에는 아이스로 즐겨도 좋다. T2에서 가장 사랑받는 종류이기도 하다. 녹차와 딸기조각, 요거트 파우더가 함유되어 있다. 향은 스트로베리 향에 가까우며, 쓴 맛은 미디엄 정도이다.


이곳의 티는 국내에서도 온라인으로 주문이 가능하며 (http://www.t2tea.com) , 주문 후 배송까지 약 열흘 정도 소요된다. 무게에 따라 배송료에는 약간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평균 2만원 내외의 배송료가 추가된다. 해외에서 사용 가능한 신용카드로 결재가 가능하다. 단품 이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티를 즐길 수 있는 세트들도 구비되어 있으니, 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구입해서 먹어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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