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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 my life/동물들

[양이] 성냥팔이 성냥이

by 여히_ 2014. 9. 28.



원래 목욕을 그렇게 싫어하는 편은 아닌데
이번 목욕은 좀 달랐나보다.

운동을 마치고 돌아와서
털을 말리고 있는 양이 발을 보니
붉은 피가 흥건해 있었다.
목욕하다가 발버둥을 치다가
하수구에 발가락이 잘못 빠진 모양이다.
아파도 아프다는 말도 제대로 못하는데
그런 양이를 보며 미안한마음밖에 없었다.

서둘러 털을 말리고 동물병원엘 또 갔다.
벌써 네번째 방문이었다.
오늘은 또 무슨 일로 왔냐는 말에
왠지 주인으로써의 자격이 부족함을 느꼈다.

양이는 엑스레이를 찍고,
다행히도 뼈에 이상이 없다는 말과 함께
다친 발에 빨간 붕대를 하고 나타났다.
미안하고 안쓰러웠다.

늘 생각하지만, 사람이 잘못이다.
동물과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생기다면
결과를 막론하고 사람이 잘못이다.
하물며 상어에게 물려 다리를 잃어도
부주의했던 사람의 잘못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에
사람이 동물을 해한다.
그러니 사람은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
우리는 동물을 보호해야할 의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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