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 이상의 의미를 찾다
“숫자에 담긴 스토리를 읽어낼 수 있다면…”
프레젠테이션 기획을 하다 보면 굉장히 다양한 성격을 띤 자료를 활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디어나 컨셉, 스토리를 구성하는 것은 물론, 숫자로 가득한 데이터에서도 이야기를 이끌어 내기도 합니다. 이야기를 이야기로 풀어내는 것보다 더 어려운 기획작업이 바로 수치에서 스토리를 찾아내는 것인데요, 이 달에는 ‘수치 데이터에서 스토리를 찾아내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 보았습니다.
프레젠테이션에서 수치적인 자료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정리되지 않은 수치자료에서 의미를 찾아 그에 알맞도록 재구성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프레젠테이션에 삽입되는 데이터 (그래프, 도표 등)은 의미를 찾아내지 못한 채 방대한 정보를 보여주는 선에서 마무리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복잡한 수치자료는 청중들이 한번 더 자료를 해석해야 하는 불편함을 초래할 수도 있으며, 발표자가 해당 자료를 통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지에 대한 핵심을 빠르게 알아차리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수치자료를 청중들에게 보여줄 때는 왜 이 데이터를 사용했는지에 대한 명확한 목적과 메시지가 있어야 합니다. 아주 간단한 데이터라고 하더라도 보는 이들은 각자의 시선으로 다르게 해석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읽는 흐름에 따라 청중의 데이터 해석은 달라질 수 있다.
아직도 수많은 프레젠테이션 현장에서 가공되지 않은 수치자료를 통해 의미가 전달되고 있는데, 이 경우 아주 간단한 데이터라 할지라도 청중은 다양한 의미로 데이터를 해석할 수 있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간단한 테이블 데이터만으로도 여러 해석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은 바로 이러한 청중의 이해방식에 따라 달라지는 것입니다. 청중은 자신의 주관적인 느낌이나 시선의 흐름에 의해 데이터를 분석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발표 현장에서 가공되지 않은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은 위험한 일입니다. 자신의 의도한 방향과 다르게 데이터의 의미가 왜곡되어 전달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수치상의 스토리는 story가 아니라 point다.
수치를 표현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은 원본 데이터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과 의미가 무엇인지 스스로 명확히 결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쉬운 일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대부분의 프레젠테이션에서 이 간단한 규칙이 잘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생각보다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수치자료의 스토리라는 것은, 나열되어 있는 숫자들을 억지로 끼워 맞춰서 어떠한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청중에게 전달하고 싶은 자료와 그 의미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파악하고, 그것을 제대로 표현(디자인)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원하는 수치 데이터를 명확하게 뽑아내는 것이야말로 숫자에 담긴 스토리를 제대로 읽어내는 방법이지 않을까요?
[출처] 피티스토리 (http://www.ptsto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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