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지난 3월 12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개최되었던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기독교 관련한 행사들이 여럿 개최되는 경우는 자주 봤지만 '불교'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박람회에 가보는건 처음이라 많은 기대를 했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박람회에 만족스러웠습니다. 꼭 자신의 종교가 불교가 아니어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정보 (템플스테이, 사찰음식 등)가 많았던 점이 좋았습니다.
특이 가장 눈에 띄었던 부스가 있었는데요, 청년들이 불교문화와 관련한 주제로 최근의 젊은이들의 트렌드에 맞춰 불교문화를 재미있게 디자인해놓은 부스가 한군데 있었습니다. 우리가 평소 알고 있었던 표어를 익살스럽게 바꾸거나, 부처의 10제자 그림을 현대감각으로 해석해놓은 작품들이 꽤 재미있더라구요. 현장에서 포스터가 판매중이어서 5장을 구입했습니다. 왠지 보기만 해도 재밌더라구요.
이외에도 요즘 여성들의 힐링용(?) 컬러링북을 작가님께서 직접 판매하고 계셔서 9900원이라는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집에서 나뉭굴고 있던 색연필과 마카, 싸인펜을 활용해서 열심히 채색해보며 힐링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또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전국의 각 사찰에서 만들고 있는 사찰음식을 소개하는 공간이 별도로 구성되어 있었는데요, 통도사처럼 유명한 사찰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각 사찰마다의 정성과 솜씨가 한껏 가미된 사찰음식을 맛보는 즐거움이 꽤 컸지요. (그 중에서도 된장죽이 가장 맛있었다는..^^?) 사찰 음식 이외에도 전국의 각 지방 사찰에서 직접 제조하여 판매하고 있는 다양한 식품 상품들도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대부분 차와 건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보니 어르신들께서 많이들 구입하시는 눈치더라구요.
자원봉사에 참여한 대학생들 (대학생 맞겠죠?)이 너무 친절하게 안내를 해줘서 더욱 인상깊었던 전시회였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관람하고 싶어지는 느낌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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