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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 my life/문화

[스위트 코리아 2015] 달달하려다 말았다.

by 여히_ 2015. 3. 27.

달달함이 부족했던 스위트 코리아 2015


지난 목요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Sweet Korea 2015에 다녀왔습니다. 스위트 코리아라니, 대체 얼마나 달고 맛있는 음식들이 즐비할까요기대감은 매우 높았습니다. 그동안 커피 박람회나 초콜릿 박람회 등 뭔가 맛있는 것과 관련이 있다면 나름대로 꾸준히 관람하고 있는데 박람회 이름부터가 '달다!!'고 대놓고 적어 놓은 박람회는 처음이었기 때문이죠


킨텍스를 찾아가는 것은 언제나 그렇듯 매우 멀고 험합니다.(?) 킨텍스는 3호선 종점이 대화역에서도 도보로 400미터 이상이 떨어져 있고, 본 박람회가 개최되는 7,8홀은 킨텍스의 가장 안쪽까지 걸어들어가야 하기 때문인데요. 대중교통으로 방문하기엔 정말 만만치 않은 곳임에 틀림없는 것 같더라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달한 간식을 맛보겠다며 힘들게 찾아간 박람회장. 2층으로 입장해서 내려다 본 1층 전시장은 평일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다소 한산해 보였습니다.


한산하다는 건,관람하기에 좋은 환경이라는 거지만 역시 점심시간이 지나고 나니 사람들이 꽤나 모여들더라구요. 이번 박람회는 스위트코리아 뿐만 아니라 매경에서 진행하는 프랜차이즈 박람회도 함께 열렸습니다. 공간을 절반으로 나눠서 각각 50%씩 사용하고 있었던 것이죠. 여기서 불만이 있었습니다. 분명 홈페이지나 기타 홍보물 같은데서 보면 한 공간에 스위트 코리아만 진행되는 것 처럼 되어 있었는데, 실제로 방문해보니 두 가지가 섞여있어서 실망했던거구요. 두 번째로는 참여한 업체와 기업의 수가 굉장히 적어서 실망이었습니다. 국내에 유사한 박람회가 다수 열리니만큼 이미 박람회장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기대치가 높아져 있는데, 이런 기대에 부흥하기에는 다소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또한 부스 이외에도 개인적으로 참여한 사람들의 숫자는 10~12팀 정도 되보였는데, 판매하는 품목이 너무 중복되다보니 묘한 심리전을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수제 악세사리와 마카롱, 그리고 수제쨈이 전부더군요. 더이상 달달한 제품은 없는건가요? 아니면 아이디어의 한계인가요? 뭔가 부족해 보이는 느낌이 많았습니다. 왠지 다음 회차에는 별로 가고싶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 박람회였습니다.



▲ 프랜차이즈 창업 관련 부스. 술집, 떡볶이, 커피집 등이 뒤섞여 있다.


▲ 스위트 코리아쪽 부스. 관련성이 낮은 부스도 많아서 실질적인 정보는 미비했다.


▲ 그나마 괜찮았던 천연 꿀 스프레드 부스.


▲ 한 쪽에서 열리던 카빙데코레이션 경연대회 현장. 작품은 참 놀라웠다.


▲ 수준급의 케익 데코레이션 작품들도 만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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