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ET pair] 2015 케이펫 페어! 기대만큼 알찬 박람회 :)
3월 28일부터 29일까지 SETEC에서 케이펫 페어가 열리고 있습니다. 케이펫 페어는 1년에 2회 진행되는 반려동물 종합 박람회입니다. 동일한 주제로 1년에 2회나 개최되지만 매 번 박람회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그만큼 늘어나고 있다는걸 반증하는 게 아닐까 합니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찾아온 케이펫 페어,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SETEC에서는 오랜만에 개최하는 것 같은데, 2곳으로 나누어진 전시장을 이리저리 분주히 오가며 좋은 제품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고양이와 강아지를 모두 키우는 입장이다 보니, 봐야할 것도 두 배로 많았던 것 같네요. 온갖 강아지 용품들은 물론, 고양이 용품까지 봐야 하니 시간이 더 오래 걸렸던 것 같습니다.
항상 이러한 애완동물 관련 박람회를 가기 전에, 이번 박람회에서는 무엇을 구매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강아지의 경우 건강식품이나 간식을 보는 경우가 많고, 고양이의 경우... 고양이를 키우는데 필요한 모든걸 봅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고양이가 강아지보다 조금 더 까다롭다는 생각이 들어서인데요. 사료, 물, 간식 뿐 아니라 캣타워, 장난감, 빗 등등 정말 많은걸 보게 됩니다. 여러가지 사야할 물건들을 생각하던 중, 지난 번 일산 킨텍스에서 박람회가 개최되었을 때 봤던 '고양이용 물'이 생각났습니다. 당시에는 판매용 시제품이 나와있지 않은 상태여서 부스가 다소 한적했었거든요. 담당자분께서 어떤 제품인지, 언제쯤 출시되는지에 대해서 얘기하셔서 그 제품이 판매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오늘! 드디어 그 제품을 만나게 되었지요! 고양이들에게 급여 시 배변의 냄새를 줄여줄 수 있는 기능성 물이라고 합니다. 두 마리의 고양이를 키우다보니 아무래도 배변 냄새 관리가 쉽지만은 않았던지라, 이 제품에 굉장히 관심을 가졌었죠. 그래서 오늘 일단 1박스 (6병)을 구입해 봤습니다. '애니수'라는 제품입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이 제품을 사용했던 고양이들의 배변 냄새가 현저하게 줄어들었다는 호평이 많더라구요.
▲ 사람이 마시는 물처럼 생긴 500ml 페트병에 들어있습니다.
이외에도 고양이의 죽은털을 기깔나게(?) 제거해주는 '퍼미네이터'라는 브러시가 있었는데, 생각보다 높은 가격에 이번에는 구입하지 못했습니다. (고양이용, 단모종, 중간사이즈 기준 43,000원) 이 제품은 조금 더 시간을 두고 봐야할 것 같아서 구매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현장에서 사용해 보니 효과가 장난 아니라서 (한번만 빗었는데도 죽은털이 무자비하게 빗겨져 나왔다는...) 여유가 된다면 꼭 구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가지 더 구입한 제품은 그동안 두 번의 박람회 참여에서 심사숙고하며 구입하지 않았던 박스형 미니 캣타워였습니다. 작은 고양이가 심심해 하는 것도 있었고, 이로 인해 자기 꼬리를 깨물어서 피가나는 상황까지 이르러서 더이상 심심할 틈을 주면 안되겠다 싶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엔 정말 구입했습니다. 가격은 15,000원으로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었고, 집에 와서 직접 조립해보니 어려운 점도 없었습니다. 스크래처도 함께 포함이 되어 있어서 설치를 완료하자마자 두 마리 고양이 달려들어 재미있게 놀더라구요. 이렇게 좋아하는 걸 그동안 왜 안사줬을까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로 너무나도 재미지게 놀았습니다. 올 겨울에 하나 더 사야 할까봐요.
이밖에도 각종 유명 사료 브랜드에서도 참여해서 다양한 제품들을 볼 수 있었구요, 사료 뿐 아니라 수제간식이나 다양한 용품을 판매하는 부스가 많이 있어서 정말 혹했던 순간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무거운 양이를 데리고 다니며 이것저것 많은 구경을 하고, 오랜만에 참 알찬 박람회를 다녀온 것 같아서 뿌듯하네요. 매 번 전시회마다 마주치는 단골 제품들도 있고 하니 올 11월에 개최될 케이펫 페어도 기대해 볼 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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