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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산타워를 가지 않고 부산을 논하지 말라

by 여히_ 2014. 1. 6.

Busan  Tower 


부산에서는 역시, 부산타워!


서울에는 남산타워, 도쿄에는 도쿄타워, 파리에는 에펠탑이 있다. 그렇다면 부산에는? 당연히 부산타워가 있다. 너무 당연한 얘기인가? 타워는 거기나 거기가 다 그렇고 그렇다라고 생각하면 오산. 부산의 부산타워에는 서울의 남산타워에서는 볼 수 없는 바다가 보인다. 이 역시도 너무 뻔한 얘긴가?




부산타워의 초입. 누구의 동상이었는지 까먹었다. 사진으로 봐도 기억이 잘 안난다. 아무튼, 부산타워의 입구는 공원처럼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이 많은 기념 사진을 찍기에 바쁜 그런 곳이다. 이곳의 지나 부산타워로 향한다. 





부산타워의 입구. 여느 타워들과 마찬가지로, 부산타워 또한 꼭대기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고속 엘리베이터를 탑승해야 하고, 이를 타기 위한 요금을 내야 한다. 성인 1인 기준 4,000원이다. 볼 수있는 풍경에 비해 절대 비싼 느낌은 아니다. 부산타워에 올라가기 전에 한가지 주의할 점은, 타워 정상에는 화장실이 없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갔다 오기에는 돈을 또 지불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볼일이 있는 사람들은 꼭 1층에 있는 화장실에 들렀다가 올라가야 한다는 점. 





입구의 주변에는 당연하다는 듯(?) 수 많은 연인들의 사랑 메시지가 가득 적혀있는 자물쇠 담벼락이 있다. 이 자물쇠 중 가장 귀엽돋는 커플의 자물쇠를 찍어 보았다. 은근 부럽다. 





나는 이곳을 야경을 보기 위해 갔다. 그런데 도착하고 보니 시간이 너무 이르더라. 해가 지려면 두시간 정도의 시간이더 필요했다. 그래서 커피 한잔을 사들고 기다리기로 했다. 타워의 정상부에서는 커피를 판매하고 있으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커피 한잔을 들고 뉘엿뉘엿 지는 해를 보고 있는데, 어쩜 이렇게 해가 지는 모습까지도 아름다울 수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 속에 보이는 곳은자갈치 시장 부근이다. 





광복로 일원까지 한눈에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 복잡하지 않은 골목마다 환하게 켜져 있는 불빛들이 도시를 더 아름답게 만들어준다. 





본격적으로 해가 저 산 너머로 기울기 시작했다. 





아 쫌만 빨리 지면 안되나? 





드디어 해가 지고 본격적인 야경 탐험이 시작되었다. 부산타워는 생각보다 그리 크거나 넓지 않기 때문에 대충 휙 둘러보면 3분도 안되서 다 둘러볼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사진에 담고 싶은 곳도, 꼼꼼히 들여다 보고 싶은 것도 많아서 한 3시간 넘게 머물렀던 것 같다. 





항구에 정박중인 배들의 불빛도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유명한(?) 롯데백화점 광복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사거리의 중앙에 크게 자리잡은 백화점. 한 번도 들어가 본 적은 없지만 그래도 볼 수는 있으니 그걸로 위안삼았다. 





내려오는 길에 보니, 올라갈때는 켜져있지 않았던 몇몇 조명들이 더 켜져 있었다. 정자에도, 타워의 하단부에도 말이다. 이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또 찰칵찰칵. 





역시 이 사진에서도 이분이 누군지 확인이 어렵구나. 



부산타워에서 부산의 전경이 다 보인다고 하면 뻥이다. 사실 산에 가려져서 광안대교쪽은 보이지 않는다. 광안대교 전경을 보고자 한다면 달맞이길을 가는게 맞다. 아니면 이기대 쪽이라던지. 부산 타워는 광복동, 자갈치 시장 등 부산의 전통적인 느낌이 남아있는 동네를 보기에 좋은 것 같다. 부산의 야경은 사실 언제 어디서 봐도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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