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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미포 유람선

by 여히_ 2014. 1. 5.

Good wharf  MIPO 

부제 : 해운대 유람선의 최고봉을 만나다



해운대를 즐기는 방법 중에 하나는 바로 유람선을 타는 것이 있다. 보통 여름에 왔을 때는 여름 바다를 즐기기에 정신이 없고, 겨울에 오면 밤바다를 거니는 것 이외에는 바닷가를 만끽할 방법이 없다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조금만 찾아보면 아름다운 부산의 전경을 바닷가에서 바라볼 수 있는 유람선이라는 존재를 금방 찾을 수 있다. 


물론 나는 추운 계절에 탔으니 사람이 별로 없었.. 여름 성수기가 되면 붐빌거라는 건 불 보듯 뻔한 일같기도 하다. 그리고, 난 왜 여름에 이걸 몰랐을까 하는 후회도 어마어마하게 들었다. 역시 정보는 아는 사람이 후회를 덜 하는가보다. 


아무튼, 가는 길은 단순하다. (나는 스쿠터를 타고 갔으니.) 지도와 주소는 맨 아래에 지도로 첨부되어 있다. 찾아가는 길 자체는 어렵거나 복잡하지 않다. 해운대 해변의 가장 좌측(미포쪽) 이라고 알고 가면 된다. 




일단, 이 유람선은 온라인으로 예매가 가능하다. 인터넷에서 예매하지 않고 현장에서 구매할 경우 성인 1인 기준으로 19,500원인데 온라인에서 예매를 하고 가면 1인 16,000원으로 3,500원이나 할인받을 수 있다. 사이트 고파여행 이나 영플랜 사이트를 통해서 예매가 가능하다. 둘 다 할인율은 같다.  





나는 영플랜에서 구입. 도착해서 창구에 인터넷으로 예매했다고 하면 어느 사이트인지를 물어본다. 그럼 발권해서 티켓을 주고, 승선권의 한쪽에 이름과 연락처를 기재하는 곳에 작성을 완료하면 된다. 보통 1시간에 1대 꼴로 움직이며, 미포에서 출발해서 해운대, 광안대교를 지나 광안리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코스로 총 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승선권을 받아 배에 탑승했다. 지붕이나 이런건 없고, 좀 휑한 느낌이긴 하다. 그래도 실내에 있는 아니라 야외이기 때문에 사진을 찍었을 때 더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건 좋다. 그래도 추운날, 밤에 탈때는 목도리, 모자, 장갑 등등을 꼭 준비하자. 바닷바람이 꽤나 매서웠다. 





출발한 지 몇 분 지나지 않아 부산의 랜드마크들을 만날 수 있었다. 늦은 시간까지 환하게 켜져 있는 집 혹은 회사들을 바다 건너편에서 바라보니, 이 시간에 놀고 있는 내가 왠지 ... 복잡한 생각이 들었다. 





유람선은 광안대교 하단을 총 2번 (갈때, 올때) 통과하게 되는데, 이 때가 사람들이 가장 많은 사진을 찍는 타이밍이 아닐까 한다. 사실 저 멀리서 광안대교가 보일때부터 사진을 찍기 시작하는데, 그땐 광안대교보다는 더 가까운 바닷가쪽을 보는 것이 더 유익할지도 모른다. (응?)

매번 차 타고 건너다니기만 했던 광안대교를 바닷길로 지나가니 또 다른 기분이 들었다. 





참고로 광안대교는 일반 도보 통행은 금지되어 있으며 (도보가 아예 존재하지 않음.) 1년에 한번 다이아몬드 브릿지 걷기 행사때에만 그 위를 걸어갈 수 있다. 5월경에 열리며, 인터넷으로 사전 접수를 받고 있다. 2013년에 참가했었는데, 다리 위에서 체리필터의 공연도 보고 직접 걸어서 광안대교를 건너다는 그 느낌이 너무 좋았다. 부산 사는 사람들도 자주 안건너고, 걸어서 건널 일은 더더욱 없다는 이 다리를 타지인이 걸어서 건너는 짜릿함 비슷한 기분도 들었다. 


아무튼. 해운대 미포 유람선은 저녁에 타는걸 강력하게 추천한다. 그래야 멋진 야경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사진 한장을 더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낮에 타는 배도 그 나름대로 맛은 있겠지만 그래도 경치로는 역시 야경이 최고이지 않겠느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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