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in my life/문화

서울리빙디자인페어 2015, '취미생활'로 꽉꽉 채웠다.

by 여히_ 2015. 4. 4.

서울리빙디자인페어 2015, '취미생활'로 꽉꽉 채웠다.


올해도 여전히 리빙디자인페어의 볼거리는 풍성했습니다. 왠지 해를 거듭할 수록 아이템들이 다양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올해의 주제는 '취미생활' 이었는데, 이 주제에 굉장히 잘 부합되는 부스들로 채워졌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작년까지만해도 '리빙'이라는 부분에 초점을 많이 맞춰서 인테리어 부분에서 볼 것들이 많았는데, 올해엔 인테리어 분야보다는 주제인 '취미생활'에 더 많은 포커스가 되어 있어서 인테리어가 다소 약해졌다는 느낌이 든 점입니다. 물론 인테리어 박람회가 아니라 우리 삶의 전반적인 것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박람회다보니 어쩔 수 없는 노릇이긴 합니다.




▲ 서울리빙디자인페어 스팟영상 (출처 : 서울리빙디자인페어 홈페이지)


리빙디자인페어는 규모면에서나 참여업체의 퀄리면에서나 단연 연간 진행되는 다양한 박람회중에 손에 꼽을 정도로 볼거리가 많습니다. 특히 접목 가능한 아이템의 가짓수가 많다보니 페어를 찾는 사람들 또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인테리어 뿐 아니라 우리 생활 속에 접목하면 굉장히 유용한 핫한 아이템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박람회인만큼 빽빽한 인파로 발 디딜 틈조차 찾기 힘들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었습니다.


▲ 이른 오후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인산인해를 이루었던 서울리빙디자인페어 현장


특히 올해의 주제는 '취미생활'로, 일과 삶에 지쳐 자신이 즐거워했던 것이 무엇인지를 잊고 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메시지를 던져주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리빙디자인페어는 기업의 신제품을 발표하는 자리이자, 각각의 디자이너들이 그간의 활동성과를 보여주고 자신만의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한 프로모션과 비즈니스의 장이니만큼 구성되는 제품들의 종류가 굉장히 다양합니다. 각각의 제품에는 디자이너 혹은 기업만의 가치와 이념, 그리고 스타일이 고스란히 담겨 다채로운 아이덴티티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 공간을 채우는 소리, 그 소리를 만들어내는 악기와 취미생활을 결합해 선보인 'YAMAHA'


특히 국내 최정상급의 디자이너를 세계적으로 프로모션하고, 감각 있는 디자이너들을 발굴하기 위해 1994년부터 기획된 특별전인 디자이너스초이스(Designer'c choice)는 독특하고 특출날 감각을 뽐내고 있는 디자이너들을 매년 선발하여 공동의 주제를 제시하고 이에 합당한 스타일이 반영된 콘셉 공간을 제안하는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서울리빙디자인페어의 하이라이트 전시이자 가장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공간인 이 기획전시는 디자이너들에게 최적의 프로모션 기회이자 영예로운 전시로 여겨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전시에는 세관의 관심을 받고 있는 외국의 가구 브랜드인 'IKEA(이케아)'도 참여했습니다. 국내에서는 광명에 1개의 매장만을 오픈한 이케아는 본 박람회에서 이케아의 다양한 제품들을 활용한 인테리어를 선보였습니다. 멀리서도 한 눈에 들어오는 이케아의 브랜드 로고를 보고 발걸음을 옮겨 부스를 관람하는 관람객들은 이케아가 제시하는 리빙 스타일에 대해 꼼꼼히 확인해 보는 모습이었습니다.


▲ IKEA 부스로 모여든 사람들이 제품을 구경하고 있는 모습



저는 이번 전시에서 특히 공간을 구성하는 가구와 배치를 중점적으로 관람했습니다. 여자가 인테리어나 가구에 관심을 보일 때는 대부분 결혼을 앞두고 혼수를 준비하는 과정일텐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인테리어를 전공하기도 했고 슬슬 본격적인 결혼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라서 그런지 인테리어 부스에 더 많은 시선을 두게 되었습니다. 


여러 브랜드에서 다양한 공간을 구성해서 보여주었는데요, 올 해의 트렌드는 프랑스풍의 엔틱한 스타일이 아닐까 합니다. 이전까지의 가구들이 모던함을 표현하는데 주력을 했던 반면, 올해 만나본 인테리어는 주로 고풍스런 느낌의 프랑스식 가구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특히 화사한 색상을 포인트 컬러로 자연스럽게 활용한다거나, 나무의 자연스러운 색상과 블랙 컬러를 포인트로 활용함으로써 가구 자체의 미적 완성도가 더욱 좋아진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 프랑스풍으로 디자인된 가구들이 배치되어 있는 모습



매년 빠짐 없이 관람하고 있는 박람회인 만큼, 내년에 진행될 박람회가 더욱 기대되는 자리였던 것 같습니다. 우리의 삶이 지금보다 조금더 다채로워지기를, 그리고 조금 더 여유롭고 아름다워지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꾸준한 관심으로 진행되는 다양한 박람회에 더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