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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 my life/공부

[운동] 금천구 시흥동 우리동네 휘트니스(헬스클럽) '스포애니'

by 여히_ 2014. 3. 15.


우리 동네에는 몇 개의 휘트니스(헬스클럽)이 있다. 그 중에 내가 최근 등록해서 다니고 있는 곳은 '스포애니'라는 곳이다. 사실 등록을 내가 한건 아니고, 동생이 3개월을 등록해놓고 한달만 다닌 채로 개강이라는 이유로 자취방으로 튀었기 때문에 남은 2개월 가량을 내 명의로 변경해서 다니게 된 것이다. 마침 건강을 위해서라도...는 아니고 다이어트를 위해서 어차피 등록을 했어야 할 운명 뭐 그런거지. 아무튼 다닌지 일주일정도가 되었다. 


내가 헬스클럽을 다니는 이유는 딱히 무리한 체중 감량같은건 아니다. 물론 허벅지가 최근 트렌드에 비해 두꺼운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옷을 어떻게 코디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커버 가능한(?) 정도이기 때문에 사실 운동의 중요성따윈 안중에도 없었다. 단지 직장생활을 오래 하다보니 운동을 꾸준히 하지 않으면 기초체력이란 놈이 너무 바닥을 칠 것 같다는 위기의식이 생겼기 때문이다. 


실은 헬스 외에도 검도라던가 스쿼시 같은 것들을 생각해 보긴 했는데, 두가지 다 옷이라던가 장비를 준비하는 부분에 있어서 적지 예산이 들어가는 관계로 미적거리며 등록을 미루고 있었다. 동생녀석이 때마침 토끼지만 않았어도 내가 헬스를 굳이 등록할 이유는 사실 없었다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다녀야겠다고 생각한건 내 몸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컸다. 


회사를 다니게 되면 움직이거나 운동할 일이 거의 없다. 움직이는 거라곤 출퇴근길에 버스정류장을 왔다갔다 하는 거리가 전부이고, 사무실 안에서도 동선이 매우 짧기 때문이다. 그렇게 몇 년을 일하다 보면 어느날 갑자기 몸이 배신을 때리는 순간이 온다. 그런 경험을 몇 번 하고 나니 더 이상 내 몸에게 뒷통수를 맞음에도 불구하고 참고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그런 결심이 섰다. 


우리동네에 있는 스포애니는 서울에만 해도 몇 개의 체인점을 가지고 있는 헬스클럽이다. 그렇다보니 한 지점에 등록을 해도 다른 지점에서 월 15회까지는 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타 지역에서 운동할 일이 많은건 아니지만, 미팅이나 출장 등으로 인해 다른 지역으로 갔을때나 꽤나 유용하게 쓰일 것 같기도 하다. 


나는 운동을 위해 개인 P.T책을 사서 사물함에 넣어놓고 다니고 있다. 도착해서 운동하는 사람들을 찬찬히 살펴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런닝머신에 의존한 운동을 하고 있었다. 달린 시간을 보면 보통 30분 이상이다. 나도 그렇게 해야하나 고민하던 찰나에, 동생녀석이 '누나는 런닝 10분만 해도 된다.'며 운동 순서와 방법 등을 대충 알려주었고, 나는 책과 함께 동생이 알려준 방법대로 하루 30분씩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다. 운동에 있어서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하는 것도 꽤나 중요한 요소중에 하나인 것 같다. 


또 하나의 메리트는 가격적인 부분인 것 같다. 3개월에 9만원이라는 가격은 생각보다 파격적으로 저렴한 가격이었다. 집 근처에 구청에서 만들어 놓은 체육센터가 있긴 한데, 월 5만원이었다. 3개월이면 15만원인데 어찌된게 구청에서 구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만들어 놓은 곳이 일반 휘트니스보다 가격이 훨씬 비싸니 기분이 썩 좋지만은 않았다. 시설부분에 있어서도 이곳이 훨씬 나았다. 전반적으로 말이다. 


아무튼, 이제 시작한 지 일주일정도밖에 되지 않았고,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부지런히 운동해서 올 여름엔 꼭 맘에 드는 바디라인이 되어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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