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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 2014 서울리빙디자인페어 Seoul Living Design Fair

by 여히_ 2014. 3. 31.


Seoul Living Design Fair


2014 서울리빙디자인페어


리빙디자인페어를 처음 접한건 20살, 풋풋한 대학생때였다. 당시 건축인테리어를 전공했기때문에 이 전시회는 안보면 큰일나는(?) 그런 전시회중에 하나였다. 과제나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이 행사는 센세이션이기도 했고, 신비한 세계이기도 했다. 20살 이후 단 한번도 빼먹지 않고 꾸준히 갔던 것 같은데, 그 동안 많은 발전을 거듭해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는 '리빙'이라는 단어에 더 많은 포커스가 있다보니 아무래도 건축이나 설계쪽으로 주제가 더 깊었던 부분도 없지않아 있었다. 하지만 리빙이라는 것의 의미가 단순히 건축이나 인테리어를 넘어 우리의 삶과 연관이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해당하는 단어가 되어감에 따라 페어에서 만날 수 있는 분야의 종류도 굉장히 많이 늘어난 것 같다. 참여하는 기업의 수도 늘었고 말이다. 무엇보다 매년 증가하는 것 같은 참관객의 숫자는 실로 리빙 디자인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의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보여지기도 하고 말이다. 





이번 페어의 주제는 '행복한 식구'라는 것을 주 컨셉이었다...고 하는데 사실 메인 컨셉이 피부로 와닿을정도로 느껴지는건 아니었다고 본다. 리빙에 필요한 것들이 많이 전시되었던 것은 맞지만, 굳이 식구라는 표현이 이번 페어와 꼭 들어맞는다고 하기에는 조금 애매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예전에는 이런 박람회나 페어에 참관해서 사진을 찍으면, 그저 내 눈에 보기에 예뻐보이는 것들을 촬영하는데에 그쳤다. 말 그대로 '주제 없이'사진을 찍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무언가 주제나 목적을 갖고 사진을 찍어보고자 생각했고, 그 주제는 '내가 만들어 볼 수 있는 것들'이라는 것에 포커스를 두고 전시회를 관람했다. 물론 전문가들이 만들어낸 것들이 보다 정교하지만 나 나름대로 손재주가 그렇게 없는 사람은 아니라는 생각도 갖고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한번쯤 시도해 볼만한 것들로 사진을 찍어놓았다. 그리고 이렇게 주제나 목적을 갖고 사진을 찍어야 이것들이 진정한 '자료'로써의 가치가 있는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거울을 놓아둔 책상 주변에 전구를 활용해서 둘러놓으면 방송국 분장실같은 느낌이 나지 않을까?




















요즘 아주 핫하다는 양키캔드 부스. 살까말까 10분동안 진지하게 고민때리고, 쿨하게 안샀다.





가방이 예뻐서 사고싶었으나 59,000원이라는 가격을 지불할 만큼은 아닌것 같아서 패스했지만 그래도 좀 아쉬워서 사진이라도...





유화로 그림을 그리게 되면 이 기린을 꼭 그리겠다는 다짐과 함께...?





요즘 스승의날 선물로 뭐가 좋을지 자주 고민을 하게 되는데, 이 오일이 참 마음에 들었다. 300ml짜리가 85,000원대라는 가격만 아니었어도 쿨하게 샀을텐데 이번달 카드값에 식겁한지 며칠 되지 않아서 쏘쿨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말았다. 그런데 향은 참 좋았다. 선물용으로도 좋을 것 같고. 별다른 디퓨저가 있는건 아니지만 꽃송이들도 맘에 들고. 저 꽃송이만 15,000원인가 했었다. 뭐든 돈. 에효.


리빙디자인페어의 경우 매년 개최되기도 하고, 개최 한달 전쯤부터 온라인으로 사전등록을 하고 있다. 사전등록을 할 경우 원래 티켓 금액의 50% 할인된 가격으로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 해당 시즌이 되면 인터넷 검색신공으로 사전등록을 하는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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