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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전당] 유키구라모토 데뷔 15주년 기념 콘서트 '회상'

by 여히_ 2014. 3. 14.



くらもとゆうき in  Seoul Arts Center 


유키구라모토 데뷔 15주년 기념 콘서트 '회상' - 예술의전당 2014.3.13





컬러링 혹은 어느 고객센터로 전화를 걸면 흘러나오는 피아노 반주 음악들이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 음악들 중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바로 유키구라모토의 음악이 아닐까 한다. 우리가 늘상 듣고 있던 매우 익숙한 곡들이 알고보니 유키 구라모토의 음악이었다는 사실은, 그 사실을 발견할 때마다 즐거움으로 다가오곤 한다. 


유키구라모토의 음악은 특별히 시간을 내어 듣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우리 주변에서 수 없이 들어왔다. 컬러링은 물론이고 방송이나 드라마, 광고 등을 통해서도 매우 자주 접했기 때문이다. 비록 그 모든 음악을 우리가 듣자마자 '아! 이건 유키 구라모토의 음악이다!' 하지는 않았어도 하나하나 꼼꼼히 뜯어보면 그의 음악들이 전반에 깔려있다는 걸 체감할 수 있다 .


이번에 예술에 전당에서 열린 유키 구라모토의 콘서트는 한국 데뷔 15주년을 기념하는 콘서트였다. 그의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 뿐 아니라, 함께 협연해준 오케스트라와의 앙상블 또한 굉장히 멋스럽고 아름다웠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뒤로하고 가장 많은 환호와 박수를 받았던 것은 바로 특별 게스트로 참여해준 '리처드 용재오닐'이 아닐까 한다. 이 날을 기념하고 함께 축하하기 위해 특별이 무대를 찾아준 그는 유키 구라모토와 함께 우리의 아리랑을 아름다운 선율로 들려주었다. 열정적으로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모습에서 묘한 감정이 솟기도 했다.


이번에 관람하게 된 콘서트의 가격은 생각보다 비싸지 않았다. 해외 유명 연주가를 섭외한 것 치고는 그다지 높지 않은 가격대였던것은 분명하다. VIP 좌석 기준 (맨 앞줄.. 그런곳...)은 100,000원이었고 이후 50,000원, 30,000원 등의 가격대가 형성되어 부담 없이 좋은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내가 그 동안 해왔던 가장 큰 오해중에 하나가 바로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음악 콘서트나 공연은 굉장히 비쌀 것이다'라는 거였다. 얼마 전 다녀온 투애니원의 콘서트만 해도 전석이 스탠딩에, 모든 좌석이 동일하게 99,000원이었던 것을 떠올리면 이번 콘서트는 저렴한 편에 속하는 것이었다. 물론 일부 더 고급스러운 공연에 한해 30만원대가 훌쩍 넘는 공연들도 있겠으나, 이번 공연처럼 비싸지 않은 금액으로도 얼마든지 음악에 취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점에서 놀랍기도 했다. 


내가 앉은 좌석은 BOX8 의 7번 좌석이었다. (박스석이 3만원대로 가장 저렴했기 때문이라고 말하지마....) 박스석은 공간당 9좌석임에도 불구하고 저렴한데, 그 이유는 측면에 치우쳐 있기 때문에 무대가 한 눈에 잘 들어오지 않고, 이 때문에 소리의 일부가 가려져서 귀까지 제대로 도달하기가 조금 어렵기 때문인 것 같다. 하지만 맨 앞줄에 앉는다면 그다지 큰 영향은 받지 않을 것 같다. 가족이나 9명 이하의 단체가 한 박스석에서 듣는 것도 좋은 관람 기회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단, 이 좌석들은 금방 매진되기 때문에 보고 싶은 공연이 있다면 사전에 온라인으로 꼭 예매를 하길 바란다는 그런...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로 들어가는 입구. 늦은 밤 덩그러니 서 있는 시계탑이 꽤나 운치있다.





입구로 들어서서 안쪽으로 쭉 들어가면 예매한 티켓을 찾을 수 있는 매표소가 나온다.

이름과 핸드폰번호 뒷자리 조회를 통해 예매한 티켓을 찾을 수 있다.





2층에서 바라본 천장 조명의 모습. 고급지다.





이곳이 박스석 입구. 다른 쪽 입구로는 들어가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박스석은 이렇게 구역별로 문이 나누어져 있다.

생각보다 아늑하고 데이트 하기에 좋은 장소인 듯 하다. 그래서 연인들이 많구나 싶다.






누구의 공연인지 무대를 배경으로 티켓사진을 찰칵.





사실 공연장 안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인데, 틈틈히 공연장 내부의 모습을 찍어보고 있다.

사실 온라인에 공개된 좌석 배치도만으로는 좌석이 어떤지 가늠하기 어려운 사람들도 다수 있으니...






내가 앉은 박스석의 모습. 무대는 저렇게 측면으로 보인다는 점이 좀 아쉽긴 하지만 괜챃다. 

어떤 공연들은 박스석이 10,000원에 올라오는 그런 공연들도 있다. 이것이 바로 대박이지.




<<예술의 전당 가는 방법>>


1. 버스

1500-2 (에버랜드~외대입구~예술의전당~방배동래미안타워~사당역(2호선, 4호선 3번 출구))


파랑버스

400 (염곡동~양재역(3호선,신분당선 1번 출구)~예술의전당~서초역(2호선 3번 출구)

       ~서빙고동~숭례문)

405 (염곡동~양재역(3호선,신분당선 1번 출구)~예술의전당~서초역(2호선 3번 출구)

       ~종로1가~서울역)

406 (구룡마을~양재역(3호선, 신분당선 1번 출구)~예술의전당~세종문화회관~서울역~신세계앞)


초록버스

5413 (시흥~금천경찰서~사당역(2호선. 4호선 6번 출구)~예술의전당~고속터미널)

서초 11 (롯데빌리지~서초역(2호선 3번 출구)~예술의전당~주택앞)


마을버스

서초 17 (양재역(3호선, 신분당선 1번 출구)~예술의전당~방배역(2호선 1번 출구)~사당역(2호선

           1번 출구))

서초 22 (남부터미널역(3호선 5번 출구)~예술의전당~국립국악원~상문고~서초중)


2. 지하철

2호선 서초역, 방배역, 사당역에서 모두 연계 버스 있음 / 3호선 남부터미널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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