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2.19 이다의 허접질

이다의 허접질

2006. 2. 19

처음에 이다의 그림은 본건 인터넷이었다.

지금까지 보아왔던 기존의 인터넷 감성만화와 달리

모든 사람들이 입모아 말하는 '솔직'한 만화였다.

 

다른 감성만화와 차별되어 맘에 들었던 점은

'나를 반성하게 하는' 만화가 아니라는 점이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감성만화류를 보면

사랑에 대해 상처받고 마음아파서 힘들어하고

그녀를 잊지 못하고 다른 사람에게서 그의 모습을 발견하고

이 세상은 따뜻함으로 가득차있었는데

그걸 차마 느끼지 못한 나를 반성해야 하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면서 두근거리는 마음을 감출 수 없고..

 

말을 너무 빙빙 돌려 말하는것 같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주제도 흔하디 흔한 '사랑'과 '행복' 이런것들..

진짜 자신의 감정은 다 숨겨버리고 있는것 같다.

겉으로는 드러나서는 안되는 감정들은 철저히 배척해 버린거다.

 

이다는 그런그림에서 배척해놓은 주제를 골라

직설적인 내용으로 자기 생각을 적어놓았다.

누군가에게 보여줘서 깨닫고 감동받게 하기위한 글이 아니라

말 그대로 나를 위한, 나의 일기장이였던것이다.

(나만 그렇게 느끼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림속의 이다가 나체라고 해서 이 만화가 19세인것도 아니고

그건 단지 이다가 자신과 다른 사람을 구분하기 위해서

색을 칠하고, 그렇게 그리고 싶어서 그렸다니까.

이것 역시 그림을 그리는 입장에서의 내것이라고 찜해놨겠지.

 

백문이 불여일견.

리뷰를 읽는것보다 직접 책을 보는게 현명한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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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의허접질

저자

이다 지음

출판사

자음과모음 (구)이룸 | 2003-06-25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이다는 정한별이라는 22살의 대학생이 만든 가상의 아바타이다. ...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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