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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북큐슈 레일패스로 나가사키공항에서 후쿠오카로 기차를 툴큰툴큰 올해 초에 반짝 세일하던 항공권을 별다른 계획도 없이 무작정 두장을 질러놓고보니 나가사키였다. 일본은 2009년에 다녀온 게 전부였다. 그런 내가 느닷없이 일본행 티켓을 손에 쥐게 되었으니 바빠졌다. 내가 알고 있는 동네는 후쿠오카 뿐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린 결론. 나가사키에서 후쿠오카를 가자! 이 단순한 생각으로 구글맵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나가사키와 후쿠오카가 멀어봤자 얼마나 멀겠어,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검색결과는 단순했다. 그렇게 멀지 않았다. 그러나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다. 바로 교통편이었다. 후쿠오카와 나가사키는 거리상으로 보면 서울과 부산만큼도 떨어져 있지 않은 동네다. 그러나 교통편이 만만치 않았다. 버스와 기차를 두루두루 이용해야 우리는 후쿠오카에 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2015. 6. 17.
[양이] 키보드홀릭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양이는 키보드를 껴안고 자는걸 좋아한다. 손을 꼼지락 거릴 때마다 키보드가 눌리는 느낌이 좋은건지, 아니면 오돌도돌한 걸 베고 있는 느낌이 좋은건지 모르겠다. 아무튼 양이는 키보드 홀릭중. 고양이가 왜 자꾸 컴퓨터에 관심질이냐.​​ 2015. 6. 17.
상류사회 다른 사람 불행까지 떠안으려 하지 마. 2015. 6. 16.
2016. 6. 12 p.m. 18:29 맘에 안드는 것 투성이다. 어디 하나 멀쩡한 곳이 없다. 몸도 마음도 그렇다. 모두 다 다쳤다. 과연 이게 끝일까 하는 생각도 든다. 현실은 끝이 맞는데, 그걸 인정하는게 너무 어렵다. 마음이 인정하지 않으면 현실도 그리 쉽게 바뀌지 않는다. 얼굴이 웃으면 마음이 웃는다는 말이 있었지만 나는 마음이 웃질 않으면 몸도 웃지 않는다. 마음이 아픈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상처는 아물지 않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덧났다. 쉴 새 없 상처가 더해져 딱지가 앉을 새가 없었다. 그냥 그렇게 벌어진 상처를 열어놓고 있다. 애써 꼬매지 않아도, 아픈걸 억누르며 빨간 약을 덧바르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아물겠거니 싶다. 사실 깊은 상처일수록 그렇게 쉽지 아물지 않는 다는 것쯤은 알고 있다. 그러나 그것마저 그저.. 2015. 6. 12.
용기 막상 맞닥뜨리고 보니 눈빛을 마주할 용기가 없더라. 2015. 6. 8.
그냥 문득 이상한 생각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든다. 날 더이상 사랑하지 않는다고 하면 어쩌지? 2015. 6. 3.
소심함 사랑을 함에 있어,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약자라고 했던가. 그런데 더 많이 혹은 덜 사랑한다는 기준은 누구의 입장에서 언제를 기준으로 해야하는 걸까? 척도조차 애매한 그 '더 많은 사랑'이 과연 진정한 사랑일까. 오늘 회사로 한 권의 잡지가 날라왔다. 웨딩잡지 신간이다. 어떻게 알았는지 "예비신부님~"이라며 낯선 여자의 전화 한 통화가 웨딩잡지로 이어졌다. 마침 주제도 내가 관심있어하던 소박한 웨딩에 관한 것이다. 원빈과 이나영이 결혼했다는 소식에 이상하게 물려있다. 나는 보통의 여자완 다르다고 하면서도 이럴때 보면 막상 그런것 같지도 않다. 잘 삐치고, 잘 속상해 하며, 잘 서운해 한다. 그러나 이건 비단 여자라는 속성에 의한 것은 아니다. 사랑하는 누군가를 위해 준비한 모든 것이.. 2015. 6. 1.
two dots 그간의 결과들! 끝판왕은 언제쯤 나오려나? 매번 업데이트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ㅋ two dots 재미져 ㅋ ​​​​​ 2015. 5. 27.
[고양이들] 꽤나 오붓한 의붓형제들 부모도 태어난곳도 모두 다르지만 의외로 잘 어울리는 세마리들. ​ 2015. 5. 25.
사랑. 사랑을 하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한가. 2015. 5. 22.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 다음 편을 위한 이런 브릿지 같은! 사실 그리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다. 액션 히어로 블록버스터물을 보면서 감동이라던지 휴먼이라던지 하는 것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사실은 넌센스다. 계절에 맞게 때리고 부시고 우직쾅쾅 날아다니는 걸 즐기기 위해 관람하는 만큼, 스토리가 이렇다 저렇다 하는 부분을 따지고 드는건 왠지 안맞는 것 같다. 그렇다고 영화의 전반적인 스토리가 그렇게 엉망인 것도 아니다. 물론 전작을 관람한 사람들에 한해 이해할 수 있는 부분들이 다소 있긴 하다. 왜 갑자기 헐크와 블랙위도우 사이에 하트뿅뿅이 뜨는 지, 왜 다른 사람들이 헐크를 잠재울 때 블랙위도우에게 자장가를 불러주라고 하는지,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나오는 그놈의 창이 뭐길래 대관절 너도 나도 그 창을 빼앗지 못해 안달인지 등등에 관한 것들 말이다. 물론 이번 어벤져스.. 2015. 5. 6.
[텐테너스 내한공연] 열 명의 목소리, 열 가지 악기가 되다 최근 SNS에서 주목받고 있는 테너 그룹이 있습니다. 테너에 그룹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낯선 분들도 있으시겠죠? 바로 '텐 테너스'라는 열 명의 호주 출신 테너들로 구성된 그룹입니다. 클래시컬 크로스오버 그룹으로 입지를 탄탄히 굳혀 가고 있는 이들이 2015년 4월 30일, 대한민국 예술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 동안 테너와 소프라노, 알토 등 다양한 음색이 조화롭게 이루어진 공연들을 관람한 적은 있었지만 무려 열 명의 테너가 한 무대에서 유닉한 공연을 펼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는 저로써는 그룹의 존재 자체부터 굉장히 신비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들의 공연은 열정적인 박수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멋졌습니다. 우리가 에서 들었던 음악인 'Bring him home'뿐 아니라 대중들에게도 이미 친숙한 '.. 2015. 5. 5.
[스위스 뉴 취리히 오케스트라] 진짜 오케스트라가 나타났다!? 개인적으로 클래식을 좋아하고 즐겨듣긴 하지만, 공연 자체를 자주 관람하는 편은 아닙니다. 상황이 그렇다보니 실력 있는 오케스트라단이 내한공연을 한다고 할 때는 더 많은 관심이 가는것이 어찌보면 당연합니다. 이런 제가 올 봄 특별히 주목한 공연이 있었습니다. 바로 '스위스 뉴 취리히 오케스트라'였습니다. 보통 오케스트라 연주자라고 하면 무언가 올드한 이미지가 어렴풋이 드는데요, 스위스 뉴 취리히 오케스트라는 이런 일반적인 상식을 넘어선 유니크한 오케스트라로도 유명합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원곡을 원곡 그대로 제대로 연주하는 것 또한 물론 중요하지만, 그 음악을 현대의 스타일로 균형잡힌 프로그램으로 구성하는 것 또한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스위스 뉴 취리히 오케스트라는 광범위한 형식과 수준 높은 테크닉이.. 2015. 5. 4.
[탄이] 올블랙 코숏 탄이의 등장 절에서 키우는 고양이가 6마리의 아가들을 낳았다. 그중에서 유독 혼자 놀던 까만 애기를 결국 또 들였다. 이로써 총 세 마리의 고양이와 동거가 시작되었다. 태어난지 두어달 남짓, 아가는 굉장히 작다. 개같은(?) 성격에 모성본능이 강한 '아빠'역할에는 양이가 캐스팅 되었고, 질투심 강한 '형' 역할에는 수구가 캐스팅 되었다. 각기 다른 곳에서 왔지만 앞으로 한 가족이 되어 잘 살아가야 한다. 크으. ​​​​ 2015. 5. 1.
마가렛 골드 스튜어트 - 거대한 웹사이트가 당신을 포함한 수십 억을 위해 디자인 하는 법 '디자인'이란 말을 들으면 어떤 생각이 나십니까? 아마 이런 것들을 떠올리실 겁니다. 손에 쥘 수 있는 정교한 공예품, 혹은 로고나 포스터, 지도와 같은 시각적인 설명 수단이나 변치 않는 디자인의 고전적인 아이콘 말입니다. 하지만 제가 오늘 말하고 싶은 디자인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아마 날마다 사용하면서도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던, 항상 변하지만 여러분의 주머니 안에 머무르는 그런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바로 디지털 경험의 디자인입니다. 특히 이해하기 어려울 만큼 규모가 큰 시스템을 디자인하는 이야기입니다. 구글이 날마다 10억 건의 검색어를 처리하고 1분마다 100시간이 넘는 동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오는 것을 생각해 보세요. 하루에 업로드된 영상이 미국의 3개 주요 방송사가 지난 5.. 2015. 4.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