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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 my life447

공유의삶 삶의 공유가 없이, 그 선을 벗어난 삶이 꽤나 적막하지만 불편하진 않다. 누군가의 좋아요가 없어도, 어떤 이의 댓글이 없어도 상관없는 그런 생활의 연속이다. 없어도 그만이기 한데, 이슈에 한발 늦는 감은 있다. 연락하기 민망한 지인들의 안부라던지 근황을 엿보고 안심할 기회를 스스로 닫아버렸으니 누굴 탓할순 없지만. 흠 좀 심심하긴 하네. 그래도 아직 예전만큼 이런저런 활동을 하기엔 좀 무리인것 같다. 난 아직 낫지 않았다. 2015. 6. 24.
사진 백업해논 사진첩을 정리하기 위해 뒤적거렸다. 사진이라는 건 보통 행복한 순간에, 기억하고 싶은 순간에 남겨진다. 맛있는 음식을 먹었을 때, 맘에 드는 장소에 갔을 때, 혹은 사랑하는 누군가와 추억을 만드는 장소에서. 이렇듯 꽤나 오랜 시간 동안 남겨진 사진들이 담긴 사진첩을 하나씩 넘기면서 정리를 하다 보니 그동안 꽤나 즐겁게 지내왔던 것 같다. 멈춰있는 한 장의 사진 속에서도 무수히 많은 기억들이 떠올랐다. 저 사진을 찍을 때의 날씨, 그 날 들었던 음악, 함께 했던 사람들, 당시의 나의 상황. 이 모든 것들이 단 한장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누군가와 함께 했던 즐거웠던 대화 내용이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저 사진을 찍은 다음에 무엇을 했는지도 생생히 떠올랐다. 즐거운 추억들이 대부분이지만 몇몇의 .. 2015. 6. 22.
서른 즈음에 서른이 되면, 생각이든 행동이든 서른에 걸맞게 바뀔 줄 알았다. 그렇게 믿었고, 그렇게 행동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서른이라는 나이와 삶은 그다지 큰 연관성이 없는것처럼 느껴진다. 내가 20대에 그토록 부르고 싶었던 노래가 있었는데 바로 '서른 즈음에'다. 어린 나이이기 때문에 가사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는 주변의 만류에 노래방에서 쉽사리 부르지 않았다.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의 비아냥을 듣고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자유롭게 부를 수 있다. 서른. 그 언저리를 맴도는 나이가 아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서른. 내가 그렇게 되고 싶었던 서른. 나는 굉장히도 서른살이 되고 싶었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노래방에서 맘껏 부를 수 있게 되었다는 것 이외에도, 서른이라는 나이가 되면 .. 2015. 6. 22.
What are you doing, uh? 내가 싫어하는 그 행동을 나도 똑같이 남에게 하고 있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이상했다. 고로 동시에 그 행동을 멈췄다. 마찬가지로, 남도 나에게 내가 싫어하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 2015. 6. 21.
해운대 ​ 잊는 방법이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내가 선택한 방법이다. 리마인드. 그리고 shift + del. 2015. 6. 20.
밤빠다 내가 사랑해 마지않는 부산 밤빠다. ​ 2015. 6. 20.
2013년 어느 날 부산에 오면 현실감각이 무뎌진다. 내겐 2013년도에 시간이 멈춘 곳, 그래서 이곳에 오면 늘 2013년 어느 날 같다. 늘 다니던 거리, 지하철, 바닷가. 생각을 정리하는데 바다가 참 좋다는 말을 많이 한다. 예전엔 몰랐는데 지금은 알것도 같다. 내가 지금 정말 부산에, 해운대에, 지금 이 자리에 있다는게 믿기지 않는다. 꿈만같다. 생각을 정리하는 자리, 나를 2013년으로 다시 데려오는 그 자리에 지금 내가 있다. ​ 2015. 6. 20.
22 아주 오래 전, 내가 마치 너와 같았던 때가 있었다. 그때의 내가 그랬다. 설득? 이유? 명분? 그런건 중요하지 않았다. 그냥 더 이상 내 마음이 예전같지 않음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너를 이해하지 못했었는데, 이제 답이 명쾌해졌다.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잘 알게되었다. 인력으로는 어쩔 수 없는 무엇이라는 것이 있다. 아프지만, 어쩔 수 없는, 그것 말이다. 2015. 6. 20.
숨쉬기 숨이 제대로 쉬어지지 않는다. 잘만 참으면... 2015. 6. 19.
[500일의 썸머]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500일의 섬머 -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이 영화는 단 13장의 이미지만으로도 설명이 가능하다.누군가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늘어놓는 것이 아니다.우리 모두가 겪었던, 겪을 수 있는, 혹은 겪고 있는 일이다.특별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렇게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왔다. 하루가 시작되고, 하루가 끝나고그 사이에 남겨지는 추억도 없이대부분의 날들은 인생에 있어 별다른 충격을 주지 않는다. 톰이 아무것도 깨닫지 못했다면그건 전 우주적 의미를 단순히지구적 이벤트로 치부해 버릴 수 있는 것이었다.우연, 항상 일어나는 그것이다.우연, 그 이상 아무 의미도 없다. 톰은 마침내 기적이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운명같은 건 없다.필연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그는 알았다. 그는 지금 그것을 확신했다. 톰은, 그는 거의 .. 2015. 6. 19.
대한민국의 역사를 그린 사나이 - 허영만 전시회 '창작의 비밀' 지금 예술의 전당에서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그린 사나이, 허영만의 ‘창작의 비밀’ 전시회가 한창 열리고 있습니다. 7월 19일까지 개최되는 이 전시회는 대한민국 만화계를 대표하는 허영만의 그동안의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로, 벌써 많은 사람들이 전시회를 즐겁게 관람했다는 이야기를 이곳저곳에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만화 자체를 넘어 문화와 콘텐츠 산업을 이끄는 소중한 보고와도 같은 이번 전시회는 단지 한 사람의 만화 인생을 들여다보는 것 이상의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허영만 작가의 지문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 전시장 한 켠에 자리 잡고 있다. 우리에게 허영만의 작품은 굉장히 친숙합니다. 당대 히트를 쳤던 영화 ‘비트’ 뿐 아니라 전 국민의 관심과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 2015. 6. 19.
제목 이렇게 아무렇지 않은 척 하다가, 그러다가 갑자기 죽을수도 있겠구나. 2015. 6. 17.
미친것 끊임없이 아무렇지 않은척 해야하는게 너무 힘들다. 웃고, 이야기하고, 일하고. 하나도 괜찮지 않고 그럴 수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아무일도 없었다는 척을 한다. 이 미친 짓을 대체 언제까지 해야할까. 2015. 6. 17.
[양이] 키보드홀릭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양이는 키보드를 껴안고 자는걸 좋아한다. 손을 꼼지락 거릴 때마다 키보드가 눌리는 느낌이 좋은건지, 아니면 오돌도돌한 걸 베고 있는 느낌이 좋은건지 모르겠다. 아무튼 양이는 키보드 홀릭중. 고양이가 왜 자꾸 컴퓨터에 관심질이냐.​​ 2015. 6. 17.
상류사회 다른 사람 불행까지 떠안으려 하지 마. 2015. 6.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