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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F 서울국제음악제] Be surprised - 음악의 한계를 넘다, 소피아 구바이둘리나 Be surprised음악의 한계를 넘다, 소피아 구바이둘리나 나는 왜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음악은 모두 '클래식'일거라는 생각을 했을까? 그 악기들이 다른 느낌의 음악을 연주할 수 있다는 점을 왜 간과했던 걸까? 최근들어 꽤나 자주 들었다고 생각했는데, 나는 아직도 한참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불만족스럽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오히려 오케스트라의 새로운 면모, 그리고 현대 음악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 지에 대해서 어느 정도 느낄 수 있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소 피아 구아비둘리아아의 음악은 내겐 그랬다. 어느 한 부분도 쉽지 않았고, 귀에 익숙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음악에는 묘한 끌림이 있었다. 낯선 음악에 대한 궁금증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음악이 가진 파괴력이 .. 2014. 5. 27.
[가위손] 아직 기억하고 있나요? Edward Scissorhands아직... 기억하고 있나요? 나는 이렇게 흘러간 영화를 다시 개봉해 주는것에 대해서 굉장히 고맙게 생각한다. 나이가 어렸고,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문화를 몰랐던 어린 시절 접했던 좋은 영화들을 제대로 된 시스템에서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기 때문이다. 예전에 '레옹'이 그랬고, '타이타닉'이 그랬다. 두 편의 영화 모두 TV나 DVD를 통해서 숱하게 봤지만 영화관에서 볼 때의 감동은 몰랐었는데 마침 좋은 기회를 통해 영화관에서 관람했었다. 그리고 이번엔 '가위손'을 만났다. 그런데 사실 가위손은 약간 다른 타입이었다. 앞서 언급한 두 개의 영화는 내가 몇 차례나 봤었기 때문에 내용을 아주 잘 알고 있었던 반면에, 가위손은 그렇지 않았다. 단지 이 영화의 주인공이 조니 뎁.. 2014. 5. 26.
[그녀] 사랑의 의미를 배우다 Learned the meaning of love사랑의 의미를 배우다 사랑에 대한 사람의 감정을 이렇게 적나라하게, 그리고 이렇게 디테일하게 풀어서 설명하는 영화는 난생 처음이다. 그렇기에 내가 받는 충격(?)도 적지 않다. 처음엔 메인 포스터의 컬러가 독특해서 보고싶었고, 두번째로는 예고편에 등장하는 주인공이 '왜 저러고 있는걸까'라는 의문의 들어서 보고싶었다. 사실 영화 속 등장하는 주인공이 사랑에 빠진 대상이 고도화된 기술이 집약된 컴퓨터 OS라는 사실은 알지 못했다. 사전 줄거리를 꼼꼼히 읽어보지 않은 탓이다. 하지만 그 부분에 대한 후회는 없다. 오히려 영화가 더 신선하게 느껴질 수 있었던 요인이 되었으니 말이다. 사랑의 감정을 표현하는 영화들은 정말 많다. 하지만 대부분은, 어쨌든 사람과 사람.. 2014. 5. 26.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쳐 패스트] Timeless classic, X-Men Timeless classic, X-Men나는 누구? 여긴 어디? 나에게 유명한 영화는 천천히 보고싶기도 하고, 개봉하는 첫 날 보고싶기도 한 그런 존재다. 무슨 말이냐면, 수 많은 사람들이 너도 나도 보기 전에 먼저 봐서 영화에 대한 감상이나 추천여부를 전해주고 싶기도 하다가, 어차피 유명한 영화라면 상영 기간도 길거고 그만큼 볼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 상대적으로 상영기간이 짧은 영화를 위주로 보고 유명한 영화는 나중에 천천히 봐도 된다는 그런 느낌이 공존한다는 것이다. 엑스맨도 그랬다. 여기서 한가지 고백하자면, 사실 난 엑스맨의 X자도 모르던 여자였고 이런쪽 영화는 관심도 없었을 뿐 아니라 봐야 할 필요성도 모르고 있었다. 24살때까지는 말이다. 그러다 내가 엑스맨이라는 존재들(?)에 대해 .. 2014. 5. 23.
[SIMF 서울국제음악제] 살바토레 아카르도와 함께 한 어느 멋진 봄날 One a beautiful day살바토레 아카르도와 함께 한 어느 멋진 봄날 굉장히 오랜만에 엄마와 함께 나들이를 했다. 하지만 이전의 나들이와는 달랐다. 그동안의 나들이가 산과 들로 나갔던 거라면, 이번 나들이는 뭔가 엄마와 내가 함께 오랜 시간을 지내왔음을 새삼 실감할 수 있었던 그런 나들이었다. 클래식이나 유사한 공연들에 관심을 갖게되면서부터 종종 공연을 보는 일이 많아졌는데, 한껏 공연을 관람하고 돌아온 날이면 엄마는 늘 내게 묻곤 했다. 재미있었느냐고, 이번엔 얼마만한 규모의 연주회였냐고. 처음 그 질문을 들었을때는 그냥 흘려 들었다. '엄마가 이런 쪽에 대해 얼마나 알고 또 얼마나 관심을 갖겠어. 그냥 공연을 보고 왔다고 하니 으레 하는 말이겠지.'싶었다. 하지만 엄마는 그 후로도 내가 무언.. 2014. 5. 23.
주제에 맞는 그림을 활용한 인포그라픽 사례 2014. 5. 22.
인포그라픽, 그 위험한 접목 Dangerous info-graphics 우리가 파워포인트를 작업할 때 흔히 저지르는 실수 중에 하나가 바로 'Info-graphic의 접목'이다. 도표나 단순한 그래프 자료들을 한눈에 보기 쉽게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이 인포그라픽의 핵심이라 할 수 있고, 이를 파워포인트에 접목했을 때 그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파워포인트 작업을 하다 보면 '인포그라픽 스타일로 자료를 정리해주세요;'라고 하는 클라이언트들도 대다수다. 그러면서 보여주는 샘플을 보면, 이건 거의 애뉴얼리포트 수준이다. 누구나 알고있는 파워포인트의 가장 기초중에 하나가 바로 '한 페이지에는 한 가지의 메시지만 넣어라'라는게 있다. 한 화면에 두개, 세 개 이상의 메시지가 들어갈 경우 발표를 보는 사람들은 어떤 데이터가 .. 2014. 5. 22.
[신촌좀비만화] 미쳤거나, 슬프거나, 나쁘거나 MAD / SAD / BAD미쳤거나, 슬프거나, 나쁘거나 신촌좀비만화는 3명의 감독이 각각의 다른 시선으로 풀어낸 3가지의 이야기가 들어있는 옴니버스구성의 영화이다. 제목이 의미하는 바는 각각의 스토리에 중심에 되는 키워드인 '신촌'과 '좀비'와 '만화'를 붙여놓은 것이고, 실제로 각각의 스토리마다 타이틀은 또 다르다. '신촌'은 '유령'이라는 타이틀, '좀비'는 '너를 봤어'라는 타이틀, '만화'는 '피크닉'이라는 타이틀로 각각의 스토리를 풀어내고 있는 구조이다.보통은 한 영화에 대해 한 가지 감상만이 남기 마련인데 아무래도 옴니버스 구성이다보니 3가지의 감상이 함께 존재하는 독특한 경험을 꽤나 오랜만에 했다. 무엇보다 영화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감독들의 작품이기에 그 속에 담긴 이야기가 의미하는 바가 .. 2014. 5. 22.
[TED] 벤자민 젠더 - 클래식 음악이 가진 변화의 힘 >Benjamin Zander Probably a lot of you know the story of the two salesmen who went down to Africa in the 1900s. They were sent down to find if there was any opportunity for selling shoes, and they wrote telegrams back to Manchester. And one of them wrote, "Situation hopeless. Stop. They don't wear shoes." And the other one wrote, "Glorious opportunity. They don't have any shoes yet." (Laughter)아.. 2014. 5. 21.
[서울] 여의도 CGV in IFC Mall CGV in IFC Mall 최근에 보고싶은 영화들이 몇 편이 있는데, 대부분 상업적인 영화와는 거리가 멀다보니 개봉관이 정말 적었다. 그렇다보니 회사나 집 근처의 영화관에서 관람하기 어려운 상황에 맞딱드렸는데,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검색을 해보니 여의도CGV에서 상영한다는 소식을 듣고 냉큼 예매했다. 그리곤 생각했다. 여의도에 CGV가 있을만한 건물이 있을까? 내가 알고 있는 여의도는 그런 동네가 아니었는데말이다. 기껏해야 63빌딩정도가 전부라고, 그 동네는 '업무를 위해 존재하는 동네'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의도에 자주 갈 일이 없다보니 그 동안 여의도에 일어난 변화를 나는 알지 못했다. 그렇게 어디 있는지 정확한 위치를 알지 못한 채 영화를 보러 가겠다며 터덜터덜 여의도로 향했다. 회사에.. 2014. 5. 21.
[서울] 양재동 aT화훼공판장에서 만난 꽃천국, 꽃시장 Flowers!너무나도 좋은 꽃시장 화창했던 지난 5월 14일, 처음으로 양재꽃시장을 찾았다. 그동안 바로 옆의 aT센터는 수 없이 드나들었지만 막상 꽃을 사러 그 동네에 간 적은 없었다. 보통 꽃 도매시장이라고 하면 고속터미널 꽃상가를 떠올릴 수도 있는데 굳이 양재까지 갔던건 그냥 기분탓이라며...(중얼중얼) 아무튼 처음 가본 꽃시장은 그야말로 천국같은 느낌이었다. 들어서자마자 코 끝을 간지럽히는 다양한 식물들의 향기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내가 이날 꽃시장을 찾은 이유는 다름아닌 스승의 날 때문이었다. (5월 14일이 로즈데이였다는건 16일이 되서야 알게된 사실) 내겐 평생 잊지 못할 고마운 선생님이 한 분 계신다. 고등학교 3학년때 담임선생님이신데, 마침 올해로 스승과 제자의 연이 10년째 되는 해라.. 2014. 5. 21.
[스타로부터 스무발자국] 그렇다고 삶이 숨겨지지 않듯이 20 Feet From Stardom그렇다고 삶이 숨겨지지 않듯이 평점이 10점 만점이라면 100점을 주고 싶은 개봉작이 참 오랜만인것 같다. 일단 이 영화는 영화라기보다는 다큐멘터리다. 음악의 한 시대를 주름잡았던 마이클 잭슨, 스티비 원더, 엘튼 존, 롤링 스톤즈, 스티비 원더, 스팅 등에 이르기까지 수 많은 빅 뮤지션의 몇 발자국 뒤에서 그들을 든든히 받쳐주었던 백업(코러스)가수의 인생에 관한 인터뷰 형식의 다큐멘터리다. 이름만 들어도 깜짝 놀랄만한 그 음악가들이 인정하고, 계속 함께 하고 싶은 뮤지션으로서의 가치가 충분했던 달린 러브, 리사 피셔, 메리 클레이튼, 타타 베가, 주디스 힐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그들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그들은 자신들의 입을 통해 직접 진지하게 이야기.. 2014. 5. 20.
[TED] 패트릭 차패티 - 만화의 힘 Patrick Chappatte: The power of cartoons패트릭 차패티 - 만화의 힘 So yeah, I'm a newspaper cartoonist -- political cartoonist. I don't know if you've heard about it -- newspapers? It's a sort of paper-based reader. (Laughter) It's lighter than an iPad, it's a bit cheaper. You know what they say? They say the print media is dying -- who says that? Well, the media. But this is no news, right? You've read ab.. 2014. 5. 19.
[TED] 조나단 클레인 - 세상을 바꾸는 사진들 Photos that changed the world조나단 클레인 - 세상을 바꾸는 사진들 In my industry, we believe that images can change the world. Okay, we're naive, we're bright-eyed and bushy-tailed. The truth is that we know that the images themselves don't change the world, but we're also aware that, since the beginning of photography, images have provoked reactions in people, and those reactions have caused change to happen... 2014. 5. 19.
[TED] 제시 애링턴 - 중고의류 입기 Jessi Arington, 2011제시 애링턴 - 중고의류 입기 I'm Jessi, and this is my suitcase. But before I show you what I've got inside, I'm going to make a very public confession, and that is, I'm outfit obsessed. I love finding, wearing, and more recently, photographing and blogging a different colorful, crazy outfit for every single occasion. But I don't buy anything new. I get all my clothes secondhand from fle.. 2014. 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