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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탈출 : 반격의 서막] 인간과 유인원, 진정한 평화는 언제쯤 찾아올까? Protected peace_ 분명 전편인 '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편을 생각보다 재미있게 봤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내키지는 않았다. 사람이 주인공이 아닌, 유인원이 주인공인 영화를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전에도 그러하였듯이, 이번에도 생각보다 재미있게 영화를 관람하고 말았다. 2시반 반 가량의 긴 러닝타임동안 딱 한번 살짝 피곤했던 부분을 제외하고는 꽤나 흥미롭게 영화를 즐겼다. 아주 예전에 제작되었던 혹성탈출이 구체적으로 어떤 스토리를 가지고 제작되었는지는 본 적이 없지만 (영화를 소개하는 주말 프로그램에서 얼마나 '허섭하게' 유인원을 표현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을 본 것 외에는 전혀 모름.), 이전편과 이번편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었다고 본다. 물론 이전.. 2014. 7. 15.
슬라이드셰어가 발표한 '2013년 프레젠테이션 슬라이드' 트랜드 - How did the world of presentations change? How did the world of presentations change? presentations got shorter.프레젠테이션은 짧아졌다.Average number of slides per presentation dropped four slides, to 14.4 from 18.8 in 2013.프레젠테이션의 평균 슬라이드 숫자는 2013년 18.8 페이지에서 14.4페이지로 4페이지가 줄어들었다.2008:21.1장 / 2012 : 18.8장 / 2013 :14.4장 Presentation today have less text and more images.오늘날 프레젠테이션의 텍스트는 줄어들었고, 이미지는 더 늘어났다.In 2013, there were 29% fewer words per sli.. 2014. 7. 14.
여자기피증 비슷한 그런거 예전부터 누누히 언급했던 얘기지만난 여자들의 우정에 대한 믿음이 적고, 그것마저도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같은 여자로써 느끼고 알아야 할 공감대는 이미 사회 전반에 걸쳐 만연해 있고,가십거리에 대한 농담 혹은 조소에 동조하고 싶다는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물론 모두가 그런건 아니겠지만, 아직 그런 여자가 많다.연예인 얘기하다가 결국 연예인 욕새로나온 화장품 얘기하다가 결국 브랜드 욕연애에 관해 얘기하다가 결국 남자 욕모든 이야기의 결말은 대체적으로 네거티브로 끝나는 그 수다 속에 나는 껴지지가 않는다. 내가 궁금한건,지금껏 내가 지키고 온 소신에 대한 타인의 생각, 사회가 바라보는 견해,앞으로 내가 살아갈 인생에 대한 방향, 조언 이런것들인데일부는 "남자는 술만 먹으면 정치 경제 이런거 얘기해서 지루해. 지.. 2014. 7. 11.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 사라진 시대가 공룡이 살던 그 시대? TRANSFORMERS, -mum 트랜스포머의 이번 편은 관람객의 반응이 극과 극으로 나뉘었다. 화려한 스케일이 볼만했다는 사람들과, 무슨 이야기인지 도통 모르겠고 그저 옵티머스!!! 범블비!!! 콰과광!!! 만 하다가 끝났다고 하는 사람들. 맨 처음 만났던 1편의 스토리에 비한다면 사실 스토리면에 있어서 조금 흥미를 잃었다는 의견에 동의하긴 한다. 하지만 트랜스포머가 어떤 장르인가! SF 액션 아닌가! 이러한 장르의 영화를 볼 때는 사실 스토리에 대한 기대치가 높지는 않다. 그보다는 화려한 볼거리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게 사실이다. 제작자들의 입장에서도 스토리는 분명 아쉬운 요인 중 하나였을 것이다. 스토리 보강도 중요하겠지만, 사람들은 이전 편에 비해 얼마나 액션이 더 화려했는지에 대해 더 많은 관심.. 2014. 7. 8.
삶의 질 난, 기깔난 카피를 쓰는 카피라이터도 아니고쩌는 아이디어를 내는 기획자도 아니고스킬에서 빛이나는 디자이너도 아니지만글을 쓰고, 기획을 하고, 디자인을 한다.기술이 많을수록 산으로 간다하지만,모든 업무는 서로 이해해야한다고 본다. 가령 브로셔에 들어갈 문구를 쓰면서브로셔 디자인이나 레이아웃을 모른다면목적이나 방향에 맞지 않는 글이 나오고,반대로 카피의 중요성을 모르는 디자인은그저그런 스킬만 난무하는 그림이 된다. '나는 작가니까 디자인은 몰라도돼''나는 디자이너니까 글은 안써도 돼'이런 안일한 생각들이 결국엔스스로를 도태하게 만든다. 배움엔 끝이없다.끊임없이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궁금해하고 배우는 것이야말로진정 '잘하고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원천이자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스스로를 채찍질하지 않으면더.. 2014. 7. 7.
[굉장한 컵밥] 03. 상반기 결산 오테이스트몰과 함께하는 '굉장한 컵밥 다이어트 프로젝트'03. 상반기 결산 컵밥 다이어트를 한지 수일의 시간이 지났다. 그러던 와중에 상반기가 끝나버렸다. 의도치 않게 나의 다이어트에 대한 상반기 결산을 해야하는 시기가 갑자기 닥친 것이다. 사실 본격적으로 '두달동안 10키로를 빼겠어!' 이런 목표를 두고 운동이나 다이어트를 시작한 게 아니라, 어느 정도가 되면 보기에 괜찮을지 혹은 건강을 되찾을 수 있는지에 더 큰 관심을 가지고 다이어트를 시작했던 터라 이번 결산이 그렇게 부담스럽지만은 않다. 우선, 이번 다이어트를 하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이 딱 하나 있는데, 바로 '모든 것은 복합적으로'라는 것이다. 굶는것만으로는 절대로 살을 뺄 수 없고, 식습관을 조절하는 것 만으로도 결코 살이 빠지지 않으며, 그.. 2014. 7. 3.
찬바람이 싸늘하게 두 뺨을 스치면 나는 아직 털실내화를 신는다.오늘로써 2014년 상반기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어그에 버금가는 슬리퍼를 신는다.이유는 간단하다. 난 발이 시려운게 싫다.그렇다고 양말을 신자니 답답하다.계절에 맞는 슬리퍼를 신자니, 밋밋하다.아직도 집에서는 극세사 겨울이불을 덮는다.나는, 찬공기가 참 싫다. 찬공기도 나를 싫어하고 피해갔으면 좋겠다. 2014. 7. 1.
[안양] 안양예술공원에 가면 커피향 가득한 Analog Spring이 있다. Analog spring_ 우리동네의 지리적 위치는 참 애매하다. 서울과 경기도의 경계점 그 어딘가이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도시가 발전함에 있어서도 약간 뒤떨어진 경향이 있었다. 동네의 상황이 이렇다보니, 집 근처에 갈만한 커피숍도 전무했다. 나름 '시내'로 나가야만 있는 괜찮은 커피 전문점들이 그리웠던건 사실이다. 그래도 회사를 다니다보면 근처에 스타벅스 등등 브랜드 커피점들이 꽤나 있어서 불편함은 없었지만, 그래도 뭔가 '우리만의 공간'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그러던 중 얼마 전 발견(?)한 커피전문점이 하나 있으니, 바로 'Analog spring'이 되시겠다. 체인점도 아니고, 말 그대로 '훈남사장님'이 있는 곳이다. 위치로 말할 것 같으면, 안양예술공원에 있는 곳으로써 사실 처음 이미지는 .. 2014. 6. 30.
흰색 좋아하는 색이 무어냐고 물으면, 흰색이라고 답한다. 이유는 간단하다.그 어떤 색과 섞여도 본연의 색을 훼손하지 않고오히려 그 색을 더 부드럽게 해주기 때문이다.자신의 색이 더 좋다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고,모든 것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느낌이 좋다. 자연스러운 것이 가장 좋다. 2014. 6. 30.
[굉장한 컵밥] 02. 빛을 보다. 오테이스트몰과 함께하는 '굉장한 컵밥 다이어트 프로젝트'02. 빛을보다. 사실 식단을 조절하는것 만으로 다이어트가 된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다. 먹는걸 조절하느니 운동을 10분 더 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중에 하나였는데, 이번엔 조금 더 독하게 마음을 먹었던 경향이 있다. 나름대로의 독한 맘을 먹고 아침/점심에 각 1개씩 굉장한 컵밥을 먹은지 정확히 10일이 되던 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체중계에 올라갔다. 그리고 나는 몸무게에 있는 숫자를 보며 신기하다는 생각을 했다. 평소와 똑같이 운동하고 여기에 약간의 식단 조절만 있었을 뿐인데, 그동안 운동만으로는 크게 보지 못했던 몸무게의 변화가 확실이 눈에 띄었던 것이다. 내가 운동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전에도 언급했던 것 처럼 다이어트를 위한 .. 2014. 6. 27.
[knocking on heaven's door] 당신은 어떤 문을 두드리고 있는가? knock, knock, knocking_ knoking on heaven's door(노킹 온 헤븐스 도어)라는 곡을 처음 들은 건, 고등학생시절이었던 무렵의 어느날 Avril lavin이라는 가수의 앨범을 듣던 중이었다. 당시의 에이브릴 라빈이라는 외국가수는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르며 자국 뿐 아니라 이 작고 먼나라인 대한민국에까지 적잖은 영향을 끼치고 있었다. 그리고 나 또한 외국의 그러한 문화를 접하겠다며 음악을 주워들었고, 그러던 와중에 참 우연찮게도 가사가 귀에 들어와버린 것이다. 그렇게 노킹 온 헤븐스 도어라는 타이틀은 나에게는 영화보다 음악이 먼저였고, 그 음악조차 원곡이 아닌 다른 가수가 다시 부른 곡을 통해서 알게 되었던 것이었던 것이었다. 영화 이야기를 하면서 내가 이 영화를 언제 어.. 2014. 6. 27.
유월 이십육일 아직은 때가 아니라는 것도 알고,이 높은 곳에서 듣기 어려운 소리라는 것도 알지만왠지 모르게 요즘, 오후 3시가 넘어가면매미와 귀뚜라미의 소리가 들려온다. 사실, 어둔 밤 구석구석을 메우는 귀뚜라미 소리를 좋아한다.어느 해진 시골길 한 켠에서 껙껙이는 소리를 들으면책을 읽어도 한 문 장은 더 읽고싶어지니 말이다.그래서 올 여름은 무척이나 기다려진다. 자동차소리, 사람소리 하나 없는 그런 곳에서뎅뎅거리는 기차건널목소리에 묻어있는 귀뚜라미의 울음소리가 듣고싶은, 그런 날이다. 2014. 6. 26.
[하이힐] 그와 그녀 He, and She_ 일부러 그런건 아니겠지만, 최근 TV에서 하고 있는 차승원의 캐릭터와 중복된다는 느낌은 나만 받는 것은 아닐테다. 이승기와 함께 주연으로 등장하고 있는 드라마 '너는 포위됐다'에서도 차승원은 카리스마 넘치는 거친 형사 역을 하고 있다. 짧게 깎은 머리, 하얀 셔츠에 까만 멜빵, 검은 정장, 흉터로 가득한 몸... 감독의 입장에서 드라마와 유사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영화의 개봉을 한다는 것이 어떤 느낌이었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걱정이 되기도 했을테고, 시너지 효과를 노릴 수도 있었겠다. 각설하고, 비록 캐릭터는 중복되었을 지언정 표현하고자 하는 주제가 굉장히 달랐기 때문에 그래도 괜찮게 봤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이렇게 긴 썰을 풀어제꼈다. 정말 남자중에 상남자같은 연기자인 차.. 2014. 6. 24.
[금호아트홀] 앙상블 선, 첫 인상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하다. The importance of first impressions. 연주회가 끝나고 걸어나오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내가 너무 대규모의 오케스트라만 좋아했구나.' 라는. 사실 내가 클래식이라는 장르를 좋아하게 된 건 대규모 오케스트라의 영향력이 매우 컸다. 학창시절에 누구나 한번쯤은 봤을 법한 '아마데우스'를 시작으로, 더 이상은 영화 속 한 장면이 아니라 눈 앞에서 펼쳐지는 음악의 향연을 만끽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가장 처음 접하게 된 클래식이 '코리아 심포니'였다. 수 많은 악기들이 무대를 가득 메운 그 모습을 보며 소름끼칠 정도로 활홀하다는 생각을 했고, 그 이후에도 찾아서 듣는 공연의 규모는 대부분 컸었다. (혹은 유명한 음악가의 특별공연이라던가) 그러다 이번 공연을 통해 한 .. 2014. 6. 24.
나의부재 '부재는 존재를 증명한다.' 는 글귀를 읽은 적이 있다. 어디갔는지 안보인다는 건, 그 자리에 그 존재가 언젠가는 있었다는 뜻이다. 고로 처음부터 아무것도 없었노라면 부재라는 것 조차 느끼지 못했을테니 말이다. 어느 공간의 나의 부재는, 누군가에게 나의 존재를 증명하고 있을것이다. "부재는 존재를 증명한다." - 황경신, 2014. 6.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