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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 my life447

[라스트베가스] 그들에게 '베가스'는 Last가 아니라 Lasting이다 Last? Lasting! 굉장히 오랜만에 영화관 1개관을 통째로 빌려서 보게되었다. 농담이고, 평일 저녁 6시 50분에 이 영화를 보는 관객이 나 하나였다는 소리다. 영화관이 회사와 지척에 있어서 퇴근하자마자 영화를 보는 경우가 가끔 있기도 하고, 또 유동인구에 비해 영화관 유입인구가 적은 상영관이다보니 종종 이런 일이 일어나곤 한다. 나 혼자 덩그러니 상영관 한 가운데 앉아 편하게 웃으며 영화를 보는 빅재미를 아는 사람이 있으려나? 혹시 모른다면 과감하게 도전해볼만한 영역이다. (나같은 사람이야 원래 혼자 영화보는걸 좋아하는 타입이니 어쩔수 없고.) ▲ 소년과 할배, 그리고 럭셔리한 할배. 아무튼, 이렇게 사람들의 관심 밖에서 어물쩡 거리는 것처럼 보이는 영화를 보게 되었다. 사실 나는 이 영화를 굉.. 2014. 5. 13.
[페이스 오브 러브] 당신이 사랑했던건 얼굴인가, 마음인가, 아니면 사람인가? FACE of LOVE 당신이 사랑했던건 얼굴인가, 마음인가, 아니면 사람인가? 나는 누구보다 사랑이라는 주제에 민감하다. 라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각한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사랑이라는 주제는 늘 민감하고, 마음아프고, 속상하다. 행복했던 기억도 있겠지만 어쨌든 지금은 아픈 기억들이 1순위로 떠오르는것은 어쩔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멜로처럼 사랑을 주제로 이야기하는 영화는 왠만하면 잘 안보려고 하는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이스 오브 러브를 보게 된 것은, 예고편 내레이션을 맡았던 김미숙씨의 목소리가 너무 좋았기 때문이다. 나는 그녀의 흡입력 있는 목소리에 사로잡혔다. 이 영화는 그렇게 예고편만으로 나를 사로잡기에 충분했다나 뭐라나. 아무튼, 이야기는 그렇다. 평생을 함께 사랑했던 남편을 한 순.. 2014. 5. 12.
[KOPET 2014] 다소 실망스러웠던 코리아펫쇼 KOPET 2014언제나 개판 차가 없다는건 참 슬픈 일이라는 것을 또 느끼고 말았다. 사랑하는 나의 다몽이와 양이와 함께 할 수 없었다는 것이 꽤나 속상했다. 두마리 모두 바깥구경을 자주 하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1년에 한번, 이렇게 데리고 나와야 한다고는 생각하는데 거리도 거리이지만 녀석들을 안고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것도 꽤나 어렵기 때문이다. 다몽이는 깽깽대고 양이는 겁이 많다. (잘 토낀다.) 함께하지 않았어도 나름대로의 수확도 있었다. 작년까지만 해도 1층과 2층 모두를 사용했었다. 강아지나 고양이같은 대중적인 애완동물과 관련된 것들은 널찍한 2층에, 관상어나 그밖에 독특한 영역의 동물들은 1층에 자리잡고 있었다. 그런데 올해는 행사가 약간 축소된 느낌이랄까? '펫쇼'라는 단어를 사용하게 되어서.. 2014. 5. 11.
[다몽] 일부러 그런건 아니야 DA-MONG일부러 그런건 아니야 고의는 아니지만, 우리는 다몽이에게 장난치는 걸 좋아한다. 옷이나 악세사리로 말이다.물론 당사자의 심기는 굉장히 불편하다.주인이고 뭐고 없다.어디 한군데 이빨자국 나는건 각오해야한다.그래도 귀여운걸 어쩌나.뭐라고 입히거나 씌워보고 싶은 주인의 마음이란. 니가 이해해라 다몽아.주인이 팔불출이야. 본 게시물을 포함하여, 블로그 하단에 삽입된 '밀어주기' 기능을 통해 적립된 다음캐쉬는동물자유연대의 후원금으로 기부되며, 세부내역은 블로그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14. 5. 11.
[다몽] 너란 녀석, 턱을 괴는 귀여운 녀석 DA-MONG턱을 괴고 앉는, 안다몽 다몽이는 유난히 앞발을 괴고 눕는걸 좋아한다.평범하게 괴는 것도 아니다.꼭 턱 밑에다가, 마치 베개마냥 베고 있다.딱히 자는것도 아니고 안자는것도 아니다.그냥 저러고 있다. 측은지심을 유발하는 건지,애교를 부리는건지 뭔지 잘 모르겠지만저러고 있을때마다 귀여운건 사실이다. 너란 녀석, 귀염돋는 녀석. 본 게시물을 포함하여, 블로그 하단에 삽입된 '밀어주기' 기능을 통해 적립된 다음캐쉬는동물자유연대의 후원금으로 기부되며, 세부내역은 블로그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14. 5. 11.
[역린] 어째서 역린인가? 그것이 궁금하다! 오랜만에 현빈을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는 기대심을 가득 담고 찾은 영화관. 평일 낮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역린을 보기 위해 관객석을 거진 가득 채우고 있었다. 그만큼 현빈을 보고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았.. 역린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우스갯소리로, 나는 개인적으로 하지원의 굉장한 팬이다. (나름...) 그래서 모두가 망했다고 입을 모아 말하는(?) 조선미녀삼총사도 봤는데, 그 영화가 개봉했을 때 사람들이 그런 이야기를 했다. 역린의 2시간짜리 예고편을 본 것 같다고. 역린이 어떤 스토리인지 자세히 알지 못했던 당시에는 잘 몰랐는데, 지금 돌이켜보니 하지원과 그의 일당들(?)에 해당하는 역할이 역린의 조정석과 그 무리들과 참 잘맞아 떨어진다는 생각이 든다. 이외의 공통점은, 사실 잘 모르겠.. 2014. 5. 11.
[양이] 봉지를 사랑하는 남자 2014.1.8 Yang 고양이가 바스락거리는, 봉지를, 좋아한다는 건 대충 알고 있었다.근데 이정도일줄은 몰랐다 진짜.양이는 자기가 들어갈 수 있는 봉지라면 무조건 들어갔다.그 속에서 아주 잘 잤다.그곳은 자기만의 영역이었다.그에게 봉지는, 바스락거리는 주황색 침실이었다.양이는 심지어, 웃었다. 본 게시물을 포함하여, 블로그 하단에 삽입된 '밀어주기' 기능을 통해 적립된 다음캐쉬는동물자유연대의 후원금으로 기부되며, 세부내역은 블로그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14. 5. 5.
[양이] 털을 밀고 고뇌에 빠지다 2013.12.28 Yang 우리는 원래 강아지를 키우는 집이다보니, 주기적으로 애완동물을 털을 밀었다.털이 많이 빠진다기보다, 뭔가 털이 꼬질꼬질해지는 모습이 별로였기 때문이라고...털깎는 행사는 양이에게도 짤없었다.그리고 나는 고양이의 털을 밀기 위해서 어떤 준비를 해야하는지 몰랐다.털을 밀기 위해 마취주사를 맞은 양이는 모든 음식물을 게워냈다.마취를 위해서는 최소 하루 전부터 금식을 해야 하는걸 몰랐느냐며 혼났다.혼나도 싸다.지식도, 정보도, 노하우도 너무 없었다.그렇게 미안한 마음으로 양이의 털이 썽퉁썽퉁 밀렸다.그리고 양이는... 암사자가 되었다. 숫놈인데.흡사 암사자의 외모를 갖추었다. 양이는 꽤나 피곤해했다.마취는 금방 풀리지 않았다.양이에게 미안해 죽을뻔했다.매일매일 미안하다고 얘기했다. .. 2014. 5. 5.
[Yang] 2013.12.9 2013.12.2 Yang 양이는 주로 이빨을 드러내고 잤다.그것도 한쪽만.나는 그 모습에 굉장한 매력을 느꼈다.양이의 게슴츠레한 눈, 한쪽만 보이는 이빨.사랑스럽구나. 하하. 본 게시물을 포함하여, 블로그 하단에 삽입된 '밀어주기' 기능을 통해 적립된 다음캐쉬는동물자유연대의 후원금으로 기부되며, 세부내역은 블로그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14. 5. 5.
[Yang] 2013.10.25 2013.10.25 Yang 양이에게도 집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동장을 집으로 쓰는건 아무래도 내 맘이 편치 않았다. (응?)그래서 다이소에서 방석 여섯개를 구입해서 3시간에 걸쳐 집을 만들어줬다. 처음엔 분명히 좋아했다.지가 먼저 들어갔다.근데 그때뿐이었다. 양이는 그 후론 다시는 집에 들어가지 않았다.양이의 취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내탓이다.그래도 사진은 찍으라며 포즈는 취해주었다.미워할래야 미워할 수가 없다. 본 게시물을 포함하여, 블로그 하단에 삽입된 '밀어주기' 기능을 통해 적립된 다음캐쉬는동물자유연대의 후원금으로 기부되며, 세부내역은 블로그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14. 5. 5.
[Yang] 2013.10.10 2013.10.10 Yang 양이의 하루일과는 주로 잠이었다. 그곳이 어디든 잘 잤다. 식탁, 침대, 장소를 불문하고.특히 내 침대에서 자는걸 굉장히 좋아했다. 하지만 내 옆에서 자는 일은 없었다.침대에 내가 없는 틈을 타서 자곤 했다.처음 양이를 만났을 때, 양이를 기르던 주인이 '맹이(양이의 예전이름)는 다리베고 자는걸 좋아해요'랬다.그런데 이녀석은 아직까지도 내 다리를 베고 자진 않는다.대신 내 베개를 베고 잔다. 맨 바닥에서는 죽었다 깨나도 자고싶지 않단다.그래서 나는 내 베개를 양이에게 주었다. 나는 어차피 곰인형을 안고자니까.그래도 내 팔이나 다리를 베지 않는다는건 조금 속상한 일이었다. 젠장.그래도 생전 처음, 고양이와 함께 살게 된 것에 대해서, 이 덩치 큰 녀석이 내 침대에 있다는 것에 .. 2014. 5. 5.
[Yang] 2013.10.9 2013.10.9 Yang 경기도에 살던 양이를 서울시로 데려오고, 그리고 다시 부산으로 데려가는 기나긴 여정. 잘 버텨준 양이에게 고마웠던 하루.나름 격하게 달리는 KTX에서 그는 누구보다 도도했고, 얌전했다.집에 도착해서도 마치 제집인냥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았다.주인같지 않은, 아직은 서먹한 주인의 손을 잊지 않고 잡아주었다니, 지금 돌이켜보니 감동의 물결.전기장판 위를 꽤나 좋아했던 녀석, 녀석. 본 게시물을 포함하여, 블로그 하단에 삽입된 '밀어주기' 기능을 통해 적립된 다음캐쉬는동물자유연대의 후원금으로 기부되며, 세부내역은 블로그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14. 5. 5.
안다몽 & 양이 우리집엔 두 마리의 동물들이 있다. 세상에 태어난지 7년째인 말티즈 안다몽과, 한솥밥을 먹은지는 몇 달 안됐지만 세상에 태어난지는 2년째가 되어가는 고양이 양이 한마리가 그 주인공 되시겠다. 그 동안에는 이 귀여워 쓰러질 것 같은 두 녀석의 재간을 혼자서만 봤었지만, 왠지 갑자기 이들의 일상을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새로운 카테고리를 또 하나 늘렸다. 매일매일 시시각각 변하는 이 두녀석의 모습에 나 말고 훈훈함을 느껴줄 이를 찾아서, GO. 2014. 5. 5.
아름답다. 나의 아름다운 인생기록 - 내 블로그에 관한 짧은 견해 Who am I? 블로그를 해야겠다고 시작한 건 2013년 9월, 부산에서의 짧았던 생활을 마감하기 두 달 전이었다. 당시의 나는 재직중이던 회사에서 퇴직을 권유받았고, 10월 말까지만 근무하는 것으로 나의 부산 생활은 종료될 위기에 놓여 있었다. 본디 서울에서 나고자란탓에 다른 낯선 곳에서 얼마나 잘 적응하고 지낼지 많이 의아했던 시간이었고, 또 그만큼 힘든 시기이기도했다. 떠날 날짜를 받아놓고 출근하는 하루하루는 그야말로 가시밭길이었다. 날씨는 화창했지만 마음은 화창하지 않은 날들의 연속이었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부산에서 좋은 기억을 갖고 간다는 기록을 남길 수는 없을까?' 사실 그랬다. 일기든 사진이든 기록하는 걸 좋아했고, 영화티켓이나 친구들과 찍은 스티커 사진 한 장 모으.. 2014. 4. 29.
[예술의전당] 2014 교향악 축제 - 인천시립교향악단 with 금난새 2014 ORCHESTRA FESTIVAL CONCERT 감동의 도가니, 인천시립교향악단 감히 내가 교향악 축제라니, 라는 생각으로 올해 처음 보게 된 '2014 교향악 축제'. 국내 다수의 교향악단이 대거 참여하여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주는 축제로, 한화의 후원으로 매년 예술의 전당,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국민이 교향악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친숙하게 공연을 봐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열리고 있다. 그 존재를 처음 알게 된 올해! 안보고 넘어갈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해서 어떤 공연을 볼까, 하던 찰나에 내 눈에 들어온 세 글자. '금.난.새' 이 이름이야말로 교과서에서만 보던, 언론에서만 접하던 그분이 아닌가! 나는 단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예매를 꾹 눌렀다. 이렇게 나는 인천시립교향악단과.. 2014. 4. 29.